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 범인 김기종 씨가 한때 출강한 것으로 알려진 성공회대학교(총장 이정구)에서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공회대는 “3월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김기종 씨가 약 10년 전 우리 대학교에 출강했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학생·학부모·교직원 여러분들의 문의가 있어 학교의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입장을 밝힌 이유를 전했다.

▲성공회대 홈페이지의 해당 입장 표명 페이지. ⓒ홈페이지 캡처

대학 측은 “김기종 씨는 지난 2007년 1학기까지 ‘전통예술의 이해’라는 교양수업 한 과목을 위해 출강한 바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난 2007년 10월 청와대 앞에서 있었던 분신 시도 사건을 계기로 해당 과목은 폐강되었다”고 했다.

또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한 성공회대학교는 이번 피습사건과 같은 야만적 폭력행위에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으며, 우리 대학교에서 한때나마 강의한 적이 있었던 사람이 이러한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성공회대학교는 “이와 같은 폭력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불의의 습격을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