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명성교회(담임 김삼환 목사) 제6회 ‘2015 새벽기도 목회자 국제컨퍼런스’가 ‘우리를 일으키소서’를 주제로 5일 서울 명성교회에서 이틀간 진행 중이다. 개·폐회예배를 비롯해 총 8번의 강의로 구성됐다.

첫날은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의 설교로 드린 개회예배에 이은 김도훈 교수(장신대), 김삼환 목사, 이승갑(한일장신대)·오방식·변창욱(이상 장신대) 교수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김삼환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이날 ‘만물을 맡겨주신 하나님’을 제목으로 두 번째 강사로 나선 김삼환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이 하실 일을 대신해서 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일은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양육하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면서 살게 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느 한 부분만 맡긴 것이 아니다. 한 사람, 한 가정, 국가, 사회, 이 모든 민족을 다 맡겨주신 것”이라며 “예수님께서 ‘나보다 더 큰 일을 너희가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주님을 위해서 주님이 주신 능력으로 많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모든 일을 하되 우리는 무익한 종이며 어떤 권위를 가져서도 안 되고, 칭찬과 대우에 대해 신경을 써서도 안 되는 것”이라며 “만군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 이것을 뛰어넘어서 주의 일을 할 수는 없다. 모든 염려와 두려움에서 해방되는 길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방식 교수는 ‘영적인 예배를 위한 찬양대의 역할 -명성교회 찬양대를 중심으로’를 제목으로 강연했다. 오 교수는 “예배는 창조자시요 구원자이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며, 구원의 감격을 가지고 그를 찬양하는 것”이라며 “기독교는 찬양의 종교이고, 기독교 예배의 핵심은 찬양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성교회의 모든 예배는 찬양대의 찬양과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 그리고 모든 회중 찬양들이 모여 전체 예배가 하나의 드라마처럼 연속적인 흐름을 갖는 것이 특징”이라며 “예배 흐름의 주제는 김삼환 목사가 전하는 말씀에 있는데, 그 주제에 맞춰진 성가곡을 비롯해 예배 전체에서 부르는 찬양은 말씀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찬양하는 교회는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감사하며 그것을 기쁨으로 노래하는 교회다. 또한 찬양하는 교회는 여전히 부족함을 깨달으면서 찬양으로 기도하는 교회“라며 “교회가 찬양할 때, 항상 살아있는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능력이 충만한 소망의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명성교회 선교사역의 선교신학적 평가 -해외선교와 국내선교 사역을 중심으로’를 제목으로 강연한 변창욱 교수는 “명성교회는 설립 초기부터 국내선교와 해외선교에 많은 관심을 갖고 후원과 선교사 파송에 힘써 왔다”고 했다.

변 교수는 “김삼환 목사는 ‘새벽기도’가 교회의 부흥과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 궁극적으로는 이웃과 세계를 위해 봉사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보았다”며 “이처럼 명성교회는 개교회 성장의 편협한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 봉사화 나눔을 실천하는 ‘디아코니아’의 정신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1990~2000년대 놀라운 성장을 이룩해 온 명성교회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것이 ‘새벽기도’(특새)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새벽기도와 함께 명성교회의 또 하나의 성장요인에는, ‘교회는 처음부터 선교회는 교회여야 한다’는 김삼환 목사의 확고한 목회철학과 선교비전이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김도훈 교수는 ‘명성교회 교회학교와 교육부에 대한 분석과 이해’를, 이승갑 교수가 ‘김삼환 목사의 목회철학: 섬김과 봉사’를 제목으로 각각 강연했다. 컨퍼런스 둘째 날인 6일에는 고세진 박사(전 아세아연합대학 총장), 최윤배(장신대)·이승현(대전신대) 교수, 노영상 총장(호신대), 김삼환 목사가 강사로 나서 명성교회의 교구관리와 새벽기도, 절기집회 및 행사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김삼환 목사는 이번 국제컨퍼런스 환영사를 통해 “저와 우리 교회가 가지고 있는 풍성한 영적 유산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며 한 몸이다. 그러므로 모두가 행복해야 하고 모두가 잘 돼야 한다. 한국교회는 다 같이 부흥하고, 다 같이 성장하고, 다 같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 시대의 사명을 함께 잘 수행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