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미니스트리’의 일곱 번째 라이브 워십앨범 . ⓒ소니뮤직 제공

‘마커스 미니스트리’(이하 마커스)가 일곱 번째 라이브 워십앨범 ‘The Marks of Jesus, 주님의 흔적’을 5일 정식 발매했다.

마커스는 “지난해 ‘세월호’ 사건 등 시대적 상황을 보며 ‘교회’를 주제로 해 오랫동안 앨범을 기획하고 준비했다”며 “그러나 어느 순간 멤버들에게 동일하게 주시는 마음이 있어, 1년 가까이 준비해 온 과정을 고스란히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들은 “상처받고 연약한 이들과 함께하며 믿음의 행동으로 정의를 실현하려는 모습, 시대를 품고 그에 맞게 변화하려는 치열한 실천이 가장 먼저 마커스 안에 진실하게 존재하고 있는지에 관해 물어 오시는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저 뼈저린 통회와 함께 무너지고 자복하는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며 “마커스의 정체성부터 다시 한 번 점검해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고백들을 담아내자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렇게 탄생한 이번 앨범의 주제는 ‘The Marks of Jesus, 주님의 흔적’. 마커스에서 예배앨범을 담당하고 있는 전성경 팀장은 “이는 ‘주의 흔적을 남기는 사람들’이라는 ‘마커스’라는 이름의 출발점이기도 하다”며 “거기서부터 시작해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를 만들어 가시고, 또한 우리를 통해 세상에 남겨질 주님의 마음, 그 흔적에 대해 고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마커스만의 고백이 아니라 주를 믿는 자들의 모든 삶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야기이기도 하기에, 특별히 이 시대를 함께 섬기고 살아가는 크리스천, 그리고 공동체인 교회와 함께 나누며 고백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예배인도를 맡은 심종호 형제는 “앨범의 주제는 오늘 우리의 고민과 문제를 향해 하나님은 지난 시간 어떻게 인도하셨고 오늘 어떻게 일하시고 계시며 또 앞으로 우리를 어떻게 인도해 가길 원하시는 지에 대한 우리의 고백”이라며 “가사 하나하나에는 마커스들의 고민과 삶, 눈물과 아픔이 그대로 담겨있다. 그리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과 역사하심, 우리에게 보이시는 주님의 놀라우신 일들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 담긴 총 12곡 중 11곡이 마커스가 직접 창작한 것이다. 이에 대해 마커스는 “예배앨범에 있어서 거의 모든 곡을 창작곡으로 진행한다는 것은 많은 부담이자 모험”이라며 “그러나 오늘 이 시대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고백을 담기 위해 마커스는 그러한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프로듀서로 참여한 임선호 형제는 “가장 한국적인 가사, 노래, 음악, 흐름이 들어가고,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우리의 고백을 담기 원해 12곡 중 11곡을 마커스 창작곡으로 만들었다”며 “외국에 있는 것들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쓰지 않고 한국에서 살아가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잘 이해하고 마음을 쏟아낼 수 있는 예배를 만들어가고 싶고, 이 앨범이 그것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커스는 “이번 앨범을 듣고 부르신 자리에서 함께 예배하는 분들이 이미 임하신 하나님 나라를 세상에 나타내는 예배자로, 예수의 흔적만을 남기는 교회로 살아가기 결단하며, 그 부르심에 합당한 모습으로 온 세상이 주의 나라를 보게 하는 통로로 사용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