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고려총회(총회장 천환 목사) 직영 고려신학교(학장 류근상 박사)가 3일 오전 동교 강당에서 ‘2015학년도 입학식 및 개강 감사예배’와 ‘박사학위 취득자 감사 및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입생들과 박사학위 취득자들, 그리고 교단 및 신학교 관계자들과 하객들이  참석했다.

1부 ‘입학식 및 개강 감사예배’는 류근상 학장의 사회, 도서관장 김열 박사의 기도, 교단 총무 김장진 목사의 성경봉독, 하나인교회 찬양대의 찬양, 코든콘웰신학대학원 디모데 래니액 학장의 설교, 류 학장의 교수 소개, 신입생 일동의 입학 선서, 류 학장의 장학금 기탁 및 증서 수여, 이무영 이사장의 환영사, 교목실장 신호섭 박사의 감사와 서원의 연보, 여자신학원 중창단의 특송으로 진행됐다.

▲신입생들이 입학 선서를 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하나님 마음에 합한 목자들’(렘 3:12~15)이라는 주제로 설교한 코든콘웰신학대학원 래니액 학장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사명자로 부르신 줄 믿고, 하나님의 마음과 성품을 갖고 능력을 받아 사역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그럴 때 많은 이들이 여러분을 보며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세계적 신학 명문인 코든콘웰신학대학원은 지난해 고려신학교와 MOU를 체결했고, 올해부터 더욱 긴밀한 공조를 통해 협력과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래니액 학장이 설교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이사장 이무영 목사는 “이 학교는 세상적으로 볼 때는 초라할지 모르나 믿음의 눈으로 볼 때는 그렇지 않다”며 “일제 때는 목숨을 걸고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70년대 고신대 분쟁 당시에는 세상 법정에 소송하는 것을 반대했으며, 2년 전 교단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바른 신학과 신앙을 지키는 등,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길로 가려고 몸부림쳐 왔다”고 했다.

이 목사는 신입생들에게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을 찾고 계신 이 때, 그 부르심에 성령의 감동을 받아 여러분이 이곳에 왔다”며 “개혁주의로 무장한 귀한 목사가 되어, 한국교회의 안타까운 현실을 바로잡길 바란다”고 했다.

2부 ‘박사학위 취득 감사와 축하’ 시간은 직전총회장 박창환 박사의 사회 및 학위 취득자 소개, 교단 총회장 천환 목사의 축하패 증정, 총동문회장 허예준 목사의 선물 증정, 류근상 학장의 축사, 하나인교회 여성중창단의 축가, 성은숲속교회 오성재 박사의 답사, 학생처장 윤상갑 박사의 인사 및 광고, 천 총회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천환 총회장(오른쪽)이 오성재 박사(왼쪽)에게 축하패를 전달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이번에 오성재 목사(성은숲속교회 담임)는 에반젤리아대학교에서 ‘전도가 교회 성장에 미친 영향에 관한 연구 -성은숲속교회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목회학박사(D.Min)를, 이준성 목사(큰숲교회 담임)는 에반젤리아대학교에서 ‘문신, 교회 어떻게 답할 것인가?’라는 논문으로 목회학박사(D.Min)를, 신영일 목사(한은교회 담임)는 호서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십일조에 대한 역사신학적 연구’라는 논문으로 철학박사(Ph.D)를, 차이탁 목사(목원교회 담임)는 백석대에서 ‘아우구스티누스의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 이해: 창조와 구원의 구조적 관점으로’라는 논문으로 철학박사(Ph.D)를 취득했다.

류근상 박사는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 이번에 70대 신입생이 있기에 ‘왜 신학을 공부하려 하느냐’고 물었더니 ‘마음의 열정 때문’이라고 하더라”며 “박사학위를 받은 분들도 모두 목회와 학업을 병행했는데, 부단한 노력과 인내로 열매를 맺은 것을 축하드린다”고 했다.

박사학위 취득자를 대표해 인사한 오성재 목사는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바울의 고백이 저의 고백이 되게 역사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목회하겠다”고 했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끝까지가 박사학위 취득자들이고, 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일곱 번째까지가 각각 박창환 목사, 이무영 목사, 류근상 학장, 래니액 학장, 천환 총회장이다. ⓒ류재광 기자

고려신학교는 신구약성경 66권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정확무오한 말씀임을 믿고 가르치며,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생활원리를 삶과 사역의 모토로 삼는 인격적인 목회자를 양성하고 있다. 그리고 정통 개혁주의 신학을 기초로,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을 교육이념으로 삼고, 경건한 학문을 겸비한 능력 있는 목회자를 양성한다.

또 인성과 지성, 영성, 전문성을 겸비하고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이끌어 갈 능력과 실력을 갖춘 목회자와 선교사 및 교회 지도자를 양성하는 신학교며, 감정 없는 메마른 지성주의, 신학 없는 저급한 감정주의와 신비주의를 배격하고, 진정한 경건과 학문의 조화를 이루는 건전한 사역자를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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