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설교를 위한 12가지 필수기술

웨인 맥딜 | CLC | 480쪽 | 28,000원

국내에서도 ‘강해설교(expository preaching)’는 이미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이다. 이 책은 강해설교를 준비하는 데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통해, 설교에 대한 기술적 지침들을 세우고 설명해 준다.

저자인 웨인 맥딜(Wayne McDill)은 미국 동남부침례신학교(Southea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설교학 명예교수로, 아래 네 가지 강조점에 근거해 12가지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강해설교에 대해 “단지 본문만을 갖고 설교하는 것이나 본문에서 드러난 주제를 가지고 설교하는 것이 아닌, 현 시대의 청중을 위해 성경 본문의 의미를 가지고 본문이 전하고자 하는 것을 전달하려 고안된 것”이라고 전제한다.

첫째, 본문에 대한 접근은 귀납법적 성경 연구와 관련된다. 둘째, 본문으로부터 설교에 도달하는 방법은 전통적으로 핵심단어 접근법(Keyword method)’이라 부른다. 셋째, 설교 본문의 선택과 배열에 있어 설득과 전달이 되도록 일반 수사적 요소를 사용한다. 넷째, 설교를 계획함에 있어 제시된 방법은 청중에게 최대한 호소하기 위해 말로 전달하는 표현에 집중한다.

저자는 ‘설교의 기술적 향상’에 대해 “훈련과 경험을 통해 얻은 특정한 기교에 있어 능숙하고도 전문적인 사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술들은 적절히 부과된 과제 안에서 충분한 연습과 함께 하는 훈련과정을 통해 서서히 단계적으로 발전되고, 그 이후 ‘기술 향상’은 이 특정한 기교에 있어 자신이 그것에 능숙해지도록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기술(skills)은 은사(gift)나 재능(talent)과 다르게, 특별한 경험이나 정기적 훈련과정을 통해 주어진다. 저자는 “은사나 재능을 바꿀 수 없더라도, 그것을 표현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변화를 줄 수 있으므로, 훈련과 경험을 통해 우리의 천성적 재능과 영적 은사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강해설교를 본문 분석과 신학적 해석, 설교 전개와 설교 디자인 등 네 가지 섹션으로 나눠 살피면서, 각각에 대해 세 가지씩의 ‘기술’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본문구조 도해하기, 본문 세부사항 이해하기, 연구질문 제기하기, 본문 아이디어 표현하기, 본문을 설교로 연결하기, 설교대지 작성하기, 설득요소간 균형 맞추기, 자연스러운 비유 찾기,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들려주기, 사람들의 경험 다루기, 믿음의 반응 목표하기, 구두 전달 구상하기 등이다.

그러면서 결론을 통해 “효과적인 설교 준비에 관해 배운 방법이 무엇이든지, 우리는 그 아이디어에서 멀어지는 경향과 직면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설교 프로그램을 계획해야 하고, 여기에는 설교 준비 방법 뿐 아니라 본문 연구 습관, 지속적인 개선, 시간관리 등이 포함된다”고 제언하고 있다. 12가지 필수기술을 접목한 설교 예문도 수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