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하고 있는 프랜시스 챈 목사. ⓒLiberty University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유명 강연자인 프랜시스 챈(Francis Chan) 목사가 “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만을 기다리며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려움 속에서 시간을 끌며 주저할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있어서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의미다.

‘당신과 내가 영원히: 영원한 빛 안에서의 결혼’(You and Me Forever Marriage in Light of Eternity)이라는 제목의 저서에서 챈 목사는 “미국 내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교회 문화가 형성돼 왔다. 우리는 주일예배 때 목회자가 정말 위대한 설교를 전하거나, ‘이것 혹은 저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제시하거나, 우리가 정말로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주님을 따르는 많은 이들이 주일에만 성경 말씀을 듣고, 나머지 시간에는 이기적인 삶을 살아간다”고 꼬집었다.

챈 목사는 “이러한 기독교인들에게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음식을 먹는’, 지구상에서 가장 살찐(the fattest) 사람들이 연상된다. 이들은 매주 지식을 더한다. 예배에 참석하고, 소규모 성경공부 모임에도 가입하며, 신앙서적을 읽고, 기독교 방송까지 듣는다. 그러나 여전히 더 많은 말씀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챈 목사는 그러나 “말씀을 실생활에 적용함 없이 계속 듣기만 한다면,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무뎌진다”면서 “내가 신학교에서 첫 번째로 배운 것은 이것이다. 당시 학장님은 ‘여러분이 일단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된 후, 이에 대한 응답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다음에는 말씀을 듣기가 쉬워진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더욱 쉬워진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실제적 반응 없이 듣는 습관과 틀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챈 목사는 “그렇게 되면 신앙이 매우 위험해진다. 그러나 이 같은 일들은 이미 일어나고 있으며, 전국의 모든 교회에 이러한 형태의 신앙에 빠진 이들이 있다”고 했다.

챈 목사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한 것은 바로 ‘행함’이다. 그는 “왜 행동하지 않는가? 여러분이 성경 말씀을 들을 때, 왜 ‘하나님이 나를 막지 않으신다면, 난 이렇게 응답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챈 목사는 앞서 언급한 저서에서 “일부 기독교인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마비됐다. 다른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자신들의 행복을 빼앗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생명으로 이끈다고 기록돼 있다.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데 대한 두려움을 갖는 것은,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고 이에 대한 어떠한 보상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챈 목사는 “신앙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이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말씀하셨다. 진정한 믿음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현재의 삶에서든지 죽은 이후의 삶에서든지 상급을 주실 것임을 믿는 것이다. 현재의 삶에서든지 죽음 이후에서든지, 우리에게는 반드시 상급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같은 믿음을 가지길 원하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