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전도서는 욥기, 잠언, 아가서와 함께 지혜의 문서로 분류된다. “참된 지혜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한 답을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전도서를 히브리어로는 “코헬레스의 말”이라 하고 영어로는 Ecclesiastes라 한다. 코헬레스란 말은 토론자란 뜻이고 에클레시아스테스는 모임에 참석한 자, 즉 회합자(會合者)란 뜻이다. 그래서 전도서는 “지혜를 배우기 위한 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이 토론한 내용을 적은 글”이라 할 수 있다.

전도서가 논하는 주제는 “선(善)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한 답이다. 2장 3절에서 다음 같이 질문한다.

“내 마음에 궁구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여야 내 마음에 지혜로 다스림을 받을까? … 천하 인생이 종신토록 살아감에 어떤 것이 값진 것일까?”

말하자면 인생에 있어 지상선(至上善)이란 무엇인가? (What is the summum bonum of man?)에 대한 논의를 담고 있는 책이 전도서 이다.

전도서의 시작은 세상만사 헛되고 헛될 뿐이란 고백으로 시작한다.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전도서 1장 1절)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전도서 12장 1절)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전도서 12장 13절)

전도서가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려는 교훈은 분명하고 단순하다. 명예, 재물, 사업, 쾌락 그 어느 것도 끝은 허무하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참된 의미와 행복을 주는 삶은 오직 하나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삶이다. 이를 깨달아 실천하는 삶이 참 지혜이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이 지혜를 이미 얻게 된 사람들이니 성공한 사람들이요, 행복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를 감사하며 긍지를 지니고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