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경 목사 등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예장 합동) 총회정화개혁실천연대 대표 김화경 목사가 26일 오전 예장 합동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회 관계자들에게 비리 근절 및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촉구했다.

그는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은급재단과 관련, “총회 은급재단은 1,200여명의 목회자들이 은퇴 후 생활자금을 위해 불입한 피 같은 돈을 관리하는 곳인 바, 은급재단은 지난 2002년경 20억 원을 불법 대출하여 불교 태고종 극락사에 빌려주었다”며 “그 동안 정기총회 등에서는 은급재단이 납골당에 투입한 돈이 130~17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는 말들이 무성히 나 있는 바, 총회는 그 동안 벽제중앙추모공원에 투입된 은급재단 자금이 얼마이고, 추모공원으로부터 받은 돈이 얼마인지 명명백백히 공개하라. 총회는 현재 은급재단의 자산이 얼마인지, 통장사본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총회는 제98회 총회에서는 은급재단납골당문제사법처리위원회 보고를 받고, 관련자의 형사처벌과 매각 등의 근본적인 해결을 결의한 바 있다. 또 ‘충성교회에 대한 매각은 부실매각이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을 고려할 때, 매각에 관여한 매각위원과 매각을 승인한 이사장과 이사, 감사 전원에 대하여 처벌토록’ 하고, 납골당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하여 충성교회로부터 잔금을 받고 납골당 등기를 충성교회 측에 이전해 주고 은급재단이 입은 손해액에 대하여 총회가 일부 변상토록 하기로 결의했음에도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와 함께 “충성교회 측과의 계약 파기가 오히려 은급재단의 자산을 소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함에도, 추모공원 관련자들에 휘둘려 계약을 파기하고 이것에 대해 승소했다고 자축하고 있다”며 “보도에 따르면 현재 추모공원 영업금지 가처분이 내려졌음에도 최OO 일가가 암암리에 납골기를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과연 총회는 납골당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 답변하라. 최 씨 일가를 비호하고 감싸고 있는 배후 인물을 밝히고 납골기 판매 현황과 수익액을 총회 은급재단에 보고했는지 공개적으로 답변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