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이슬람 극단주의(IS)는 자유세계에서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성명을 24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이 성명에서 “지난 2월 15일 이슬람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리비아 트리폴리 인근 해변에서 이집트 콥트 기독교인 21명을 참수하는 충격적인 동영상을 공개했다”며 “(이는)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는 야만적인 폭력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왜곡된 종교심으로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IS와 같은 극단주의자들의 폭력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면서 “극단적인 테러행위로 이슬람국가를 세우려는 IS의 시도는 인류의 보편적인 양심을 거스르고 이슬람의 평화정신에도 모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샬롬나비는 “세계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우리는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참수당한 21인 콥트 기독교인의 위대한 순교 정신을 존경하며, 이들이 천국에서 순교자들이 받은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것을 확신한다”고도 했다.

또 “이슬람 종교지도자들과 양심적인 무슬림들은 테러행위를 통한 극단주의자들의 야만적인 테러행위를 중단시키고, 꾸란의 본래 정신에 따라 용서와 화해로 세계 평화를 추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중동의 변화전략과 평화를 위해서는 국제전, 내전, 내란, 소요, 테러, 분쟁으로 뒤덮인 이슬람국가에 대한 요인분석과 평가를 통하여 참된 평화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교회를 향해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행위로 위협받는 세계에 그리스도의 평화가 임하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그리스도의 평화로 IS의 폭력행위에서 세계 평화를 지켜주시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이슬람극단주의(IS)는 자유세계에서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양심적 무슬림들은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를 중지시키고 세계평화를 추구해야 한다.

 
지난 2월15일 이슬람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리비아 트리폴리 인근 해변에서 이집트 콥트기독교인 21명을 참수하는 충격적인 동영상을 공개했다. IS의 콥트기독교인 참수는 종교적인 이유인데, 무슬림 여성들이 콥트기독교인들로부터 박해를 받았기 때문에 복수한다는 것이었다. 이집트 콥트기독교인을 참수한 것은 기독교·이슬람 종교 갈등을 노린 것으로 보아 매우 충격적이다. IS의 다음 목표는 로마를 정복하는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기독교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아랍세계에서 가장 큰 기독교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콥트교회는 이집트에서 민족종교로 발전해 왔다. 현재 콥트기독교인은 850만 명으로 이집트 인구의 10%가량을 차지한다. 이들 외에 다른 종교에 대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데 우려를 표명할 수밖에 없다.
  이에 그리스도의 평화를 갈구하는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은 IS에 의해서 순교를 당한 이집트 콥트기독교인들의 순교를 전 세계인들과 함께 애도하며, 콥트기독교인에 대한 IS의 잔인한 테러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1. 이집트 콥트기독교인 잔인한 참수는 반인륜적이고 야만적인 폭력행위이다.
IS의 이집트 콥트기독교인 참수는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는 야만적인 폭력행위이다. 한 인간이 종파와 신앙을 선택하는 것은 자유이며 국제사회가 존중하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이기에, 신앙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 이슬람과 다른 신앙을 가진 자에 대한 IS의 테러는 자유 민주 질서에 대한 위협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오늘날 각 국가의 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종교의 신앙적 표현들에 대하여 폭력을 행사하여 자유를 빼앗는 것은 반인륜적인 테러로서 정당화될 수 없다. IS의 이어지는 야만적인 테러행위는 서방국가들이 IS에 대적하는 세계 공동체를 더욱 굳건히 하면서 동맹국들의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왜곡된 종교심으로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IS와 같은 극단주의자들의 폭력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 극단적인 테러행위로 이슬람국가를 세우려는 IS의 시도는 인류의 보편적인 양심을 거스르고 이슬람의 평화정신에도 모순된 것이다.

2. 우리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한 21인 콥트 기독교인들의 신앙에 경의를 표하고 이들을 참수한 자들을 용서한 곱트 기독교 지도자들의 태도를 환영한다.
세계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우리는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참수당한 21인 콥트 기독교인의 위대한 순교 정신을 존경하며 이들이 천국에서 순교자들이 받은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것을 확신한다. 우리는 참수자들에 대하여 증오하거나 폭력으로 대항하지 않고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이들을 용서하고 이들을 위하여 기도한 콥트교회의 지도자들의 태도를 높게 평가한다. IS 조직원들은 무조건적인 헌신으로 얻는 승전가(면류관)를 강조할 것이 아니라 타종교인들을 포용하는 자세도 가져야 할 것이다. 올바른 종교적 신앙은 어린 시절부터 인류를 사랑하고, 타종교의 믿음을 가진 자들을 향한 배려와 관심을 갖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종교는 관심과 배려, 이해와 용서, 상호만남과 상호용서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듯이 이를 실천하는 것이 참된 종교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종교적 신봉주의자가 아닌 평화를 사랑하고, 이웃을 네 몸과 사랑하는 우주적 윤리 의식을 갖는 자로 변화되기를 촉구한다.

3. 이슬람교 지도자들은 극단적 테러행위를 일삼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로부터 결별을 선언함으로써 종교들 간의 평화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 
알라의 이름으로, 십자가 신앙을 근간으로 하는 기독교를 증오하고 기독교인들을 야만적으로 테러를 감행하는 IS는 테러집단이지, 종교집단이라 할 수 없다. 전 세계인을 공포와 두려움에 떨게 하는 것은 참된 종교의 모습이 아니다. 참된 종교는 정의, 협의, 평등원칙에 바탕을 둔 기본법에 충실해야 한다. 모든 종교와 신앙, 종파를 상호 존중할 때 인류의 평화가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알라의 이름으로 십자가 신앙을 근간으로 하는 기독교에 대한 혐오감과 배타적 권리사상에서 탈피하고 개인의 권리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 동시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테러행위를 통한 이슬람 선전을 중단하고 용서와 화해로 꾸란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무함마드가 말한 인간은 커다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 것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죄가 우리를 알라와의 관계와 축복으로부터 분리시킨다(꾸란 2:81, 3:11, 14:34)”는 것을 믿는다면 세계평화를 위하여 극단적 테러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따라서 이슬람 종교지도자들과 양심적인 무슬림들은 테러행위를 통한 극단주의자들의 야만적인 테러행위를 중단시키고, 꾸란의 본래정신에 따라 용서와 화해의 정신으로 세계평화를 추구할 것을 촉구한다.
 
4. UN과 서방국가와 전 세계 교회는 아랍세계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중동지역의 평화와 테러확산금지를 위해 공조해야 한다.
아랍세계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문화가 상존해 왔으며 그 문화는 이슬람을 신봉하는 국가와 민족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들 지역민들은 종교적 신념과 전통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민족정체성, 민족적 연계성과 깊은 관련이 있으므로, 전 세계의 언론과 국제연합(UN)은 이들을 포용하고, 현지인들의 존재감을 존중함으로 이들이 올바른 종교관을 갖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국제연합과 서방국가, 중동국가들은 종파간의 분쟁과 갈등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게 하기 위하여, 이슬람극단주의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국제적 공조를 긴밀하게 이루어야 한다. 그리고 전 세계 교회는 아랍세계가 단순히 이슬람교를 믿는 수니파와 시아파, 수피파의 본산, 테러와 폭력, 인명살인과 탈취를 일삼는 지역이라는 선입관을 버리고 인류평화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중동과 세계를 바라볼 것을 요구한다.

5. 한국정부는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을 벗어나 세계평화를 위하여 이슬람세계를 현실적으로 분석하고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한다.
중동의 변화전략과 평화를 위해서는 국제전, 내전, 내란, 소요, 테러, 분쟁으로 뒤덮인 이슬람국가에 대한 요인분석과 평가를 통하여 참된 평화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이슬람권에 대한 과거 제국주의 통치 때의 착취를 반성하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미국 등 서방 세계의 대외정책의 수정을 요구한다. 또한 이슬람권의 저개발의 배경이기도한 다음의 두 가지 요인에 의해 악순환이 증폭되고 있음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첫째, 이슬람권은 건조 지대이자 현재 건조화가 더욱 가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슬람권의 유일한 자원인 석유는 오히려 강대국의 착취를 끌어들였을 뿐이다. 대다수 이슬람권 대중은 척박한 환경의 희생양이 되었다. 둘째, 이슬람권은 가장 역동적인 인구성장을 보이고 있다. 자원과 인구의 불균형은 이슬람권 분쟁의 에너지이다. 실업이 만연한 이슬람권 국가에서 혈기 방장한 젊은 인구 층의 들끓는 에너지가 오늘날 이슬람국가(IS)참여와 분쟁과 이슬람주의 확산배경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정부와 교회는 이슬람 세계에 대한 현실적 분석을 통하여 비대칭적인 장기 국제전에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6. 한국교회는 아랍세계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선교적 전략을 세우고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아랍세계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문화가 상존해 왔으며 그 문화는 이슬람을 신봉하는 국가와 민족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들 지역민들은 종교적 신념과 전통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민족정체성, 민족적 연계성과 깊은 관련이 있으므로 이들을 포용하고, 현지인들의 존재감을 존중함으로 올바른 종교관을 갖도록 전 세계의 언론과 국제연합(UN)이 힘을 모아야 한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그리스도는 온 세계의 평화이시다. 그리스도 없이는 진정한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평화가 없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IS의 이집트 콥트교도들에 대한 잔혹한 살해는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불러오며, 지금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박해받는 전 세계 교회들의 견고한 신앙과 저들의 위로를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우리에게 요청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행위로 위협받는 세계에 그리스도의 평화가 임하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그리스도의 평화로 IS의 폭력행위로부터 세계평화를 지켜주시도록 기도해야 한다.

2015년 2월 24일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