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총신대학교 운영이사).

링컨 대통령이 마차를 타고 켄터키 주를 방문할 때였다. 한 육군 대령이 얼음 탄 위스키를 권하자, 링컨은 정중하게 거절했다. “대령, 성의는 고맙지만 사양하겠소.” 대령은 잠시 후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대통령에게 권했다. 링컨은 거듭 사양의 뜻을 전한 후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었다. “내가 아홉 살 때 어머니가 나를 침대 곁에 앉혀 놓고 말씀하셨소. ‘이제 나는 회복이 불가능하니 나에게 하나만 약속해 주렴. 평생 술과 담배를 입에 대지 않겠다고.’ 그날 나는 어머니께 약속했소. 그것이 내가 술과 담배를 거절하는 이유라오.” 대령은 링컨에게 머리를 숙여 존경의 뜻을 표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결단한 것을 지키는 사람이다. 결단한 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냉정하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관리에 철저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어릴 때의 한 것이라도 자신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사람, 이러한 사람에게는 부와 명예가 선물로 주어지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