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에서 조찬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서울특별시 교회와시청협의회(이하 교시협의회) 주최 ‘서울시민을 위한 조찬기도회’가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교계 지도자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각 구청 교구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진웅 교시협의회장이 사회를 맡은 1부 예배에서는 상임부회장 남욱진 목사의 개회기도와 자문위원장 배성산 목사의 성경봉독, 서울시기독신우회의 찬양 후 상임부회장 조영한 목사(흑석중앙성결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마 5:13-16)’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조 목사는 “47년간 목회하면서 깨달은 하나는 믿음대로 되더라는 것”이라며 “우리도 서울시와 대한민국을 위해 믿음의 말, 축복의 말, 긍정의 말을 선포하면서 그것을 누리고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것이 오늘날 지도자들을 향한 주님의 뜻”이라며 “또한 예수를 믿고자 하는 사람은 희생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상임부회장 정도출 목사)’,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상임협동총무 최영택 목사)’, ‘서울시를 위한 기도(상임고문 심원보 목사)’, ‘서울시민의 안녕과 교회를 위한 기도(감사 김석순 목사)’를 했다.

▲신임 회장에 선출된 조영한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박원순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존경하는 교시협의회와 교구협의회 목사님과 관계자 여러분들께서 서울시민의 안녕과 화합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교시협의회는 그 동안 빛과 소금의 사명으로 묵묵하게 어려운 이웃을 돌보면서 헌신해 오신, 사회의 등불이었다”고 격려했다.

박 시장은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이사야 40장 말씀을 읽은 후, “올해는 양의 해인데, 하나님께서는 길 잃은 한 마리 어린 양도 소홀히 하지 않으셨다”며 “서울시는 시민들 중 길을 잃고 거리를 헤매는 분들을 살피는 일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저희 힘만으로 되지 않고 오늘 오신 여러분들께서 함께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웅 목사는 “서울시의 영성이 무너지게 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염려 가운데 1년간 교시협의회를 섬겨왔다”며 “시청 공무원 여러분들과 교시협의회 목사님들의 협력과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예배는 주빌리오케스트라의 특송과 사무총장 황영복 목사의 인사, 부총무 장병찬 목사의 광고, 한국기독교공직선교단체협회장 조황환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박 시장과 신임 조영한 회장, 교시협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2부 조찬에 앞서 총무 려용덕 목사가 참석 인사들을 소개하고, 부총무 서동원 목사가 조찬기도했다. 이후 교시협의회 제26회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총회에서는 신임 교시협의회장에 조영한 목사를 선출했다.

조영한 목사는 취임 인사를 통해 “새로운 계획이나 비전보다는, 그동안 서울시 교시협의회가 성실히 담당해 왔던 것처럼 교회와 시·구 사이에서 ‘하나님의 다리’ 역할을 사명으로 알고 잘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서울시와 더 자주 만나고, 목회자들이 바쁘지만 선한 일을 위해 소통하면서 섬길 부분들을 찾아서 하겠다”며 “뿐만 아니라 교구회를 통해 각 구청의 소리도 청취해 잘 전달하고, 시와 구를 넘어 각 동까지 아우르는 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웅 전임 회장(왼쪽)이 조영한 신임 회장(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그는 “서울시의 ‘영성’을 책임지고 기도하는 모임으로 자리잡고자 한다”며 “크고 작은 문화적 도전 속에 책임을 통감하고, 기도로 하나님께 우리의 문제를 올려드리겠다는 소박한 마음가짐으로 섬기겠다”고도 했다. 또 “서울시내 많은 교회들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며 “시·구와 교회 간의 문제들을 그때그때 잘 대응하는 일에도 신경 쓸 것”이라고 했다.

총회에서는 새로운 임원으로 조영한 회장 외에도 △고문 심원보 △상임고문 김진웅 △자문위원장 배성산 △상임부회장 남욱진 신익수 정도출 김종훈 서 철 이준성 김희태 김병호 양준기 정의선 박재옥 △감사 양정섭 김석순 △부회장 25 교구협의회 회장단(실행위원) △총무 려용덕 장병찬 △부총무(대내) 최상철 고관표 △부총무(대외) 서동원 원용관 △상임협동총무 최영택 노성수 한동철 오영택 함동근 김영기 김상현 이희수 김태환 전찬희 △협동총무 25개 교구협의회 총무단 △서기 송준영 △부서기 문정섭 △회계 노윤식 △부회계 차은일  △사무국장 여선암 △홍보국장 이만해 등이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