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허삼관> 포스터.

영화 <허삼관> 제작진은 영화 중 병에 걸린 하소용을 살리기 위한 문 도사의 굿 장면에 등장하는 주문에 대해, “상황 및 캐릭터 표현을 위해 극화된 것으로, 특정 종교를 폄하하거나 희화화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극중 문 도사는 특정 신앙에 바탕을 둔 인물이 아니고, 절박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그럴싸한 의식을 치른다는 설정 하에 해당 장면에서 태을주 주문을 외운다”며 “극의 흐름상 특정 종교에 기반한 의식이 아닌,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 벌이는 해프닝으로 인식하도록 묘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하지만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해당 종교의 관계자 및 신도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허삼관> 제작진은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두타연 측은 “태을주가 등장하는 장면은 영화적 상상력에 근거한 완전한 픽션으로, 민족종교이자 고유신앙으로 알려진 증산도를 묘사하거나 폄하할 의도가 없었다”며 “영화 <허삼관>을 관람하신 관객 여러분들께서 해당 장면을 실제 종교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없길 바라는 취지에서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