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이성민)은 2013년 11월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에 파병된 아라우(Araw) 부대에게서 감사패를 받았다. 이를 위해 아라우 부대 단장 이철원 대령이 27일 기아대책 서울 염창동 본부를 방문했다.

한국군 필리핀 합동지원단이라고도 불리는 아라우 부대는, 2013년 12월 27일 타클로반으로 파병되어 1년 동안 잔해 제거 및 지역 복구의 임무를 수행, 67개 공공시설 건물을 개보수했다. 

기아대책은 하이옌 태풍 발생 직후부터 타클로반에 기아봉사단원을 파견해 긴급구호 및 재건 사업을 진행하며 아라우 부대와 협력, 6개 학교 재건 인력을 지원받았다. 이와 같은 협력에 아라우 부대는 “기아대책의 관심과 지원에 필리핀 피해주민과 필리핀합동지원단 장병들의 고마운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제작, 단장인 이철원 대령이 직접 전한 것이다.

작년 12월 아라우 부대가 철수하며 레이테 주(州) 정부는 팔로 시(市)내 아라우 부대 부지 중 중장비 직업학교와 장학생 기숙사를 각각 30년, 20년 동안 무상 지원키로 했다. 이곳에서 기아대책은 중장비 직업학교 운영하고 매년 5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 교육 및 관리한다. 아라우 장학재단이 지원, 기술교육개발원(TESDA)이 프로그램으로 협력한다. 

기아대책 강병기 기아봉사단원은 “직업학교를 통해 교육생 선발과 교육, 수료 후 취업까지 지원해, 레이테 지역의 중장비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아대책 이성민 회장은 “아라우 부대와의 협력으로 타클로반 피해 주민들을 도울 수 있어 감사하다”며 “긴급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이 교육받아 자립할 수 있도록 기아대책이 남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