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정삼지 목사 측이 교회 입구에서 기도하고 있다.

서울 목동 제자교회 정삼지 목사 측 수백 명이 주일이었던 25일, 2부와 3부 예배 후 교회 일대를 돌며 ‘평화행진’을 개최했다.

이들은 반대측이 지난 19일 파주 제자수양관을 점거하고 수양관 본부장을 감금 및 폭행했을 뿐 아니라 주차장 대형천막 예배당을 강제철거한 것 등에 항의하는 뜻으로 이 같은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반대측이 제이월드빌딩 주차장 진입을 시도하는 도중, 정 목사 측 한 여신도가 크게 다칠 뻔하고 다른 교인들도 차 밑에 깔릴 뻔하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

이들은 교회 사무실이 위치한 제이월드빌딩과 교회 뒤편을 행진했으며, 입구에 집결해 기도하고 찬송을 부른 후 구호를 제창했다. 이들은 반대측을 향해 “예배를 방해하지 마라”, “불법 당회 해체하라”, “양천경찰서 각성하라”, “폭력배는 처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규탄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그 동안 반대측의 각종 예배 방해와 폭력 등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신앙인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렸다”며 “그러나 지속되는 만행에 의분을 느껴 평화행진에 동참했고,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교회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평화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수십 명의 교인들은 정 목사 측 사무실인 제이월드빌딩에 남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이들은 “우리는 매주 800-900명이 예배를 드리는 반면 반대측은 150-200여명에 불과하다”며 “반대측이 자신들의 온라인 카페에 상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데, 조만간 강력한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다음 달 5일쯤 제자교회 노회확인 등을 위한 소송 1심 판결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