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바이블 개관 감사예배가 블루스퀘어 3층 특설전시장을 가득 메운 채 진행되고 있다. ⓒ류재광 기자

한국 기독교 선교 130주년 기념 ‘렛츠 바이블 -더 메시아’(이하 렛츠바이블) 개관 감사예배가 23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3층 특설전시장에서 열렸다.

성서체험전 ‘렛츠바이블’은 한국교회 재부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10년 전 한국교회 선교 120주년을 맞아 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돼 3개월간 무려 24만여명이 관람하는 기록을 세웠던 렛츠바이블은, 2004년보다 발전된 기술 및 전시 표현력으로 10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이번 전시회는 전시를 문화적 퍼포먼스로 재해석한 엔텍시비션 기법과 다양한 영상기술을 활용한 최신식 미디어 아트 기법을 접목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다 현실감 있고 생동감 있게 연출했다.

이날 예배는 1부 감사예배, 2부 개관선포, 3부 렛츠바이블 VIP 초대관람 등의 순서로 구성됐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이하 한교연)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제이엔디씨티인베스트’(대표 이동원)가 공동주최하고 오너스코리아(대표 신동운), 렛츠바이블(대표 김욱)이 공동주관하며 토브플랜 문화선교회가 진행했다.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리본을 커팅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박종구 목사, 정서영 목사, 김요셉 목사, 양병희 목사, 박위근 목사, 장종현 목사, 김춘규 장로. ⓒ류재광 기자

감사예배는 김춘규 장로(한교연 사무총장)의 사회, 이성화 목사(부천시기독교연합회장)의 기도, 이형규 장로(한교연 언론출판위원장)의 성경봉독, 양병희 목사의 설교, 박종구 목사(감수자 대표)의 감수 소감, 장종현 목사(백석대 설립자)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예수를 바라보자’(히 12:2)를 제목으로 설교한 양병희 대표회장은 “‘렛츠바이블’은 읽기만 했던 성경을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그리고 예수님 시대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콘텐츠”라며 “예수님의 탄생부터 공생애, 고난의 길, 골고다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초대교회 사도들과 성도는 순교의 길을 걸어갔는데, 이는 바로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이라며 “특별히 야외 특설전시장에 세계 최초로 재현된 골고다 언덕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과 죽음 등을 직접 보고 감동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양 목사는 “한국교회 선교가 130주년을 맞았는데, 우리도 그 동안 근현대사를 이끌어 온 선배들의 신앙을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렛츠바이블’을 통해 성경을 읽고 상상만 했던 모든 것을 몸소 체험하고, 현실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목사는 “이번 ‘렛츠바이블’은 골고다 언덕 재현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는데,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를 보며 마치 성지순례를 하는 듯한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2천 년 전 성서를 경험함으로써, 선교 130주년을 맞아 우리가 더욱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서 예수를 바라보는, 은혜 넘치는 삶을 살게 되길 기대한다”고 설교를 마무리했다.

▲전시장을 둘러보는 교계 지도자들. ⓒ류재광 기자

격려사를 전한 김요셉 목사(한교연 증경대표회장)은 “이번 체험전은 오늘의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바른 성경, 바른 신앙을 일깨우는 거룩한 체험의 여정이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박위근 목사는 “한국 선교 130주년을 맞아 이런 뜻깊은 전시회를 열게 되어 감사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예수님께로 돌아가고 예수님을 더욱 사랑함으로써,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축사를 전한 정서영 목사(예장 합동개혁 총회장)는 “오늘날 한국교회에 여러 문제가 있는데, 성경으로 돌아가서 말씀대로 행해야 한다”며 “이를 시작으로 한국교회가 새롭게 성장하고 부흥해 신앙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주요 참석자들이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인 골고다 언덕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2부 개관선포는 정용섭 교수(렛츠바이블 저작권자)의 감사 인사, 신동운 대표(오너스코리아)의 사업개요 설명, 김욱 대표(렛츠바이블)의 개관선포, 단상 귀빈 및 사업주체의 리본 커팅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이후에는 내빈들에게 관람 시간을 제공하며 행사를 모두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