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도자학교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미국을 투어하면서, 동시에 캠퍼스에서 전도하는 등 영적 훈련을 받고 있다. ⓒ조성민 기자

한국의 기독교인 청소년 19명이 미국 LA에 체류하며 한 달 동안 영성훈련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른바 “미래지도자학교”다.

청소년들이 미주를 투어하면서 미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언어 훈련을 받는 프로그램은 이미 많지만, 이 미래지도자학교는 특별히 영성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미주의 주요 대학과 남가주 지역 대형 미국교회, 한인교회를 방문하는 것 외에도 새벽예배와 찬양집회 등이 일정에 포함돼 있다. 특히 KCCC와 함께 캠퍼스에서 전도하는 일정이 눈에 띈다.

이들을 이끌고 있는 이는 찬양사역자이자 작곡가, 프로듀서인 채한성 음악감독이다. 채 감독은 CTS기독교TV 워십코리아의 음악감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자신의 솔로앨범도 3집까지 낼 정도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으며, ‘주님 사랑 온누리에’, ‘예수는 나의 왕’, ‘따스한 햇살처럼’ 등 유명한 CCM 70여 곡을 작곡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학생들을 이끌고 있는 채한성 음악감독. ⓒ조성민 기자

그는 한국CCC의 예수영화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최한규 목사와 차세대 훈련에 비전을 함께하고 이 학교를 기획해, 이번이 첫 회다. 그는 “찬양사역과 이 사역이 무슨 관계인가 저도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음악을 하나의 도구로 사용해 함께 예배하며 청소년들에게 영적인 비전을 심어 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벌써부터 삶의 각오가 달라지고 새로워지고자 노력하는 청소년들이 있어 가슴이 벅차다”고 덧붙였다.

1월 8일에 미국에 도착한 이들은 2월 7일 출국을 앞두고 있다. 청소년들은 한 사람당 비행기 티켓 비용을 포함해 3천불을 들여 미국에 왔다. 현재로서는 주최측이 계획한 프로그램을 다 진행하기에 재정적으로 다소 부족하다.

채 감독은 “처음부터 무리수를 놓고 시작한 프로그램이긴 하다. 하나님의 부요함을 체험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뜻있는 분들이 적더라도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헌금해 달라”고 당부했다.

채 감독은 LA 지역 한인교회 찬양집회 일정을 특별히 잡고 있지 않지만, 원하는 교회가 있을 경우 LA에 체류하는 동안 찬양사역으로 섬기고자 하는 마음도 품고 있다.

문의) 213-265-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