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도킨스 박사. ⓒ유튜브 캡쳐

유명 무신론자인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박사가 “종교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뿌리”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베스트셀러 ‘만들어진 신’의 저지이기도 한 그는, “최근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학교 내 총기난사’를 비롯한 테러 사건들이 모두 종교적 동기에 의해 발생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도킨스 박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신병이 종교에 몰두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잘 조직된 단체는 신이나 나치즘과 같은 극단주의적 동기인 신앙(faith)을 필요로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탈레반이나 IS와 같이 악한 ‘신앙적 극단주의자’들은 매우 일부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러한 악을 행하도록 만드는 것이 신앙 말고 또 무엇이 있겠느냐”고 했다. 

올해 들어 특별히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연이은 테러 공격이 발생한 데 대해, 종교 자체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사람은 도킨스 박사만이 아니다. 

또 다른 극단주의자인 샘 해리스 역시 자신의 블로그에 “무신론자로서, 이 같은 위장막과 망상이 언제 사라질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종교적인 신념 체계에 영향을 받지 않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회의론자학회’(Skeptics Society) 창립자인  마이클 셔머(Michael Shermer) 박사도 자신의 트위터에 “파키스탄의 탈레반들이 141명을 해치는 동안 ‘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에 대해 어느 누구도 놀라지 않는다”면서 “모든 무슬림들이 극단주의자인 것은 아니다”라는 벤 애플릭(배우)의 주장에 반대했다. 

앞서 HBO 호러쇼에 출연했던 애플릭은 “극단적이지도, 여성을 처벌하지도 않는, 단순히 학교에 다니며 하루에 5번씩 기도하는 수십억의 무슬림들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