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순서대로) 황우여 의원, 이영훈 목사, 혼다 의원, 김영진 장로. ⓒ주최측 제공

마이크 혼다 미국연방 하원의원 초청 환영회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여야 국회의원 약 500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환영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국회조찬기도회(회장 홍문종), 국가조찬기도회(회장 감경철), 한·일기독의원연맹(대표회장 김영진·공동회장 황우여) 등이 주최했다.

혼다 의원은 일본정부의 위안부 문제 해결과 군국주의 부활 저지를 위해 일본을 향한 촉구결의안을 대표발의, 이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주역이다.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는 축사에서 “마이크 혼다 의원은 개인에게는 여러 가지로 어렵고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오직 정의롭고 모두에게 유익한 바른 길을 의연하게 걸어오신 지도자”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귀감이 되고있다. 이런 그분의 의로운 선택이 한·일관계를 회복하는 데 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한·일기독의원연맹 대표회장은 “금년 8월 일부 우익 성향의 재미일본인들이 마이크 혼다 의원을 8선 고지에서 떨어뜨리려 할 당시, 미국의 시카고한인회와 W-KICA 두 단체가 혼다 의원에게 힘을 보태 결국 8선에 성공하게 했다”고 감격해 했다.

홍문종 국회조찬기도회장은 “마이크 혼다 의원의 굽힐 줄 모르는 역동성과 훌륭한 지도력에 경의와 큰 박수를 보내자”고, 감경철 국가조찬기도회 신임 회장은 “정의와 평화를 위해 고난의 길을 선택하고 실천해 오신 의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혼다 의원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정의를 선택한, 평화와 정의의 사도”라며 “우리의 감사와 경의를 표하자”고 했다.

이영훈 목사도 “조국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영원함에도, 혼다 의원님은 참된 신앙인으로서 굳건한 믿음으로 조국 일본에 대해 ‘과거사를 올곧게 청산해야 한다’고 외쳤다”며 “그분의 모습에 우리는 깊은 존경과 무한한 사랑, 그리고 감사의 큰 박수를 보내며, 한국 교계를 대표해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마이크 혼다 의원.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마이크 혼다 의원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말할 수 없는 고난을 당했으나 아직도 이 심각한 비이성적·비인간적인 사태가 바른 해결의 길을 찾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고귀한 형상의 회복을 위해 모두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일본을 사랑하고, 또 역사의 미래를 위해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바르게 하려고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연로하신 위안부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 이 문제에 대해 일본은 지체없이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들이 중심이 되어, 일본의 각성과 회개를 통한 올바른 역사 청산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혼다 의원은 이번 방한 중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후,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집(원장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에 4번째 방문해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에게 위로의 선물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