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를 아는 것이 능력 중에 능력이요
발전에 발전을 더하게 합니다. 

첫째 경제적인 분수를 알면
가난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모르면
결국 과욕과 낭비를 불러 실패하고 맙니다.

둘째 사회적 분수를 알면

존중과 대접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를 모르면
결국 교만과 불만에 빠져 좌초하고 맙니다.
그리고 사회적 관계를 혼돈에 빠뜨리고 맙니다.

사회적 분수란 책임만큼 자유를 누리고
자유만큼 책임지는 자세입니다.

또한 권리만큼 의무를
의무만큼 권리를 가지려는 자세입니다.

세금은 내지도 않고
그 의무는 피할 때까지 피하면서
복지의 권리는 무상으로 무한정 누리려 하고

국방의 의무조차 지지 않으려 하면서
국력 위에서 권력을 누리려 하는 것은
분수를 모르는 혼돈과 무질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넷째 지적 분수를 알면
지속적으로 배움을 얻습니다.

그러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양 여기고 사는 동안
지적인 성장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다섯째 영적 분수를 알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모실 수 있게 되어
참 믿음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한 이가 하나님 품 안에 거하며
천국을 누리다 천국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영적 분수를 모르게 되면
교만과 불신앙에 빠져 다시는 돌이키기 어려운
사탄적인 자기 우상에까지 빠져들 수 있습니다. 

영적 분수란 절대자이신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기에
결국 마리아의 고백처럼 “비천한 계집종”이라는
존재의 비천함에 대한 각성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자유와 영생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며
하나님의 크신 구원의 역사를 이루도록 문을 열어 줍니다.
<이주연, 산마루 설교 중에서> 
 
*오늘의 단상*

우리를 넘어뜨리는 것은
큰 산이 아니라 작은 돌부리입니다.
<이주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