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가 ‘제25회 대한민국 기독교의 밤’ 행사를 1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영산싱어즈의 식전공연, 1부 예배, 2부 시상식 및 축하행사, 3부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예배에서는 한기총 명예회장 이강평 목사 사회로 명예회장 백기환 목사의 개회선언, 공동회장 정학채 목사의 대표기도, 공동회장 류성춘 목사의 성경봉독,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콰이어의 찬양 후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오직 성령으로(빌 2:1-5)’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영훈 목사는 “한국 기독교가 거듭나기 위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돌아가야 한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바로 그것”이라며 “우리는 그리스도 십자가의 신앙 아래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의 힘으로 되지 않고 오직 성령과 말씀의 능력으로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설교 후에는 ‘한국교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하여(공동회장 조갑문 목사)’,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공동회장 진택중 목사)’, ‘대통령과 공직자를 위하여(공동회장 임원순 목사)’, ‘북한 동포의 안녕과 복음화를 위하여(공동회장 이병순 목사)’, ‘회원교단(단체) 및 신임교단(단체)장과 총무를 위하여(공동회장 이용운 목사)’, ‘세계 복음화와 해외 선교사를 위하여(공동회장 김탁기 목사)’ 등을 놓고 특별기도가 이어졌으며, 명예회장 조경대 목사의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됐다.

2부 시상식은 박윤신 아나운서(극동방송) 사회로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신임교단장 축하패 증정, 명예회장 이승렬 목사의 시상식 심사평 등이 진행됐다. 이날 먼저 ‘한국 기독교 지도자상’에서 △정치부문: 황우여 교육부장관, 원혜영 국회의원 △목회자부문: 이성택(한기총 증경대표회장)·림인식(한기총 명예회장)·김선도(한기총 명예회장)·홍재철(한기총 직전대표회장) 목사가 수상했다.

▲이영훈 대표회장(오른쪽)이 한국기독교 지도자상 목회자부문에서 수상한 홍재철 직전 대표회장(왼쪽)에게 상장을 전달한 뒤 악수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어 ‘자랑스런 지도자상’에서 △선교인상: 최기만(외항선교회 명예회장)·한정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목사 △부흥사상: 원팔연(전주바울교회)·장경동(대전중문교회) 목사 △사회봉사인상: 조용근 장로(천안함 재단이사장) △교육인상: 장성만 박사(학교법인 동서학원 설립자) △신학인상: 나채운 박사(전 장신대 대학원장) △법조인상: 김상원 장로(전 대법관) △군종목사상: 이호열 목사(국방부 군종정책과장) △경찰인상: 김종섭 총경(경찰청선교회장) △언론인상: 민산웅 사장(극동방송) △문화예술인상: 윤항기 목사(한기총 공동회장) △방송연예인상: 국중호 장로(탤런트) △공로상: 이승렬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박세환(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이심(대한노인회 회장) 장로가 각각 수상했다.

수상자 대표로 인사한 홍재철 목사는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한국교회와 나라를 위해 더 일하라는 의미로 받겠다”며 “지금까지 한기총은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일해왔다. 이 같은 한기총의 사역에도 작은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크리스챤 필하모니 현악4중주의 축하연주, 서기 황덕광 목사의 내빈 소개, 참석 내빈들의 케익 커팅, 축사와 격려사가 이어졌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대독),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대독), 기침 총회장 곽도희 목사 등이 축사했고, 증경대표회장 지덕·이용규·엄신형 목사와 명예회장 오관석 목사는 격려사를 각각 전했다. 명예회장 조용기 목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떡을 자르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들 중 곽도희 목사는 “한기총이 불신과 분열의 벽을 뛰어 넘어 연합과 화합을 이루는 데 빛과 소감의 사명을 다하길 바란다”고, 지덕 목사도 “오늘이야말로 한기총이 거듭나고 새로워지는 복된 날이다. 한국교회가 하나되고 위상을 세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조용기 목사 역시 영상축사를 통해 “오늘 행사를 계기로 한기총이 한국교회를 하나되게 하고 세상을 향해서는 희망을 전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채택된 선언문을 예장 개혁 총회장 서금석 목사가 낭독하기도 했다. 한기총은 선언문에서 “우리는 복음주의적 신앙고백의 토대를 굳건히 하고 복음적인 신앙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한국 기독교의 영적 지도력 회복을 위해, 회개와 기도 성령운동을 통한 영적 대각성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회장 강기원 목사 인도로 ‘한국교회 연합과 부흥을 위해 다함께 노력할 것’, ‘대한민국 복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세계 복음화를 위한 선교 사명에 최선을 다할 것’ 등의 구호를 제창했다.

2부 행사는 소프라노 정찬희 집사의 축가와 총무서리 윤덕남 목사의 광고로 마무리됐으며, 명예회장 하태초 장로의 만찬기도 후 3부 만찬과 교제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