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장소. ⓒ축제위원회 제공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경남 거창군에서 ‘제2회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축제’를 내년 1월 4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7일 시작된 ‘거창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축제’는 복음화율이 낮은 서부경남권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잡았으며, 대도시 못지 않은 다양한 트리와 일루미네이션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축제의 꽃인 군청 앞 포토존 타운은 낮에는 동화 속에 온 듯한 이색적인 느낌을, 밤에는 ‘로멘틱 거창’이라는 주제에 맞게 로맨틱한 분위기를 각각 즐길 수 있다. 자연 정원의 동선을 따라 펼쳐지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포토존’에서는 군민들이 축제에 대한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소원을 카드에 적는 ‘소망트리’가 설치됐다.

또 천사 날개, 행복 기차 나라, 러브스토리, 개선문, 사슴마차, 나라사랑 태극기와 거창군 대표 특산물을 형상화한 사과, 포도, 딸기 등 20여개의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됐다. 행복 기차 나라와 개선문은 동화 속에 나올 법한 특별한 디자인을 뽐낸다. 축제 설치물들을 디자인한 이미애 설치작가의 작품인 대형 배에 22개의 모니터를 탑재한 영상 작품 ‘HE’S STORY’도 볼거리이다.

특히 높이 14m의 2만 개의 전구와 50m 휘장을 늘어트린 메인트리는 거대한 빛의 터널이 되어 군민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으며, 아래에는 자연 경관과 어우러지는 야외 무대를 만들어 28일간 문화예술 공연들이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미래의 탤런트’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어둠이 깔리고 본격적인 크리스마스의 밤이 시작되면, 수십만 개의 전구들이 빛을 뿜어내는 ‘크리스마스 애비뉴’에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14m 높이에서 50m 가량 늘어트리는 휘장은 거창 상공에 2만 개 LED 전구를 은하수처럼 펼치고, 눈꽃송이와 하트 모양의 대형 장식이 어우러져 축제 최고의 장소로 인정받고 있다.

▲축제 현장. ⓒ축제위원회 제공

‘거창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축제’ 실행위원들은 볼거리와 흥미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군청 앞 문화광장 메인무대에서는 매일 오후 7시부터 음악공연과 마술쇼, 댄스, 성탄 공연 등을 열어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또 축제 기간 동안 거창 지역 교회는 매일 한 팀씩 군민들을 위한 여러 공연들을 준비하며. 돌아가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모금 운동의 일환인 ‘1004 운동’을 위해 사랑의 차 나누기와 오뎅·솜사탕·팝콘 등을 무료로 나누어 주고 있다. 자발적으로 넣을 수 있는 모금함도 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