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리폼드센터 준비위원회’ 예배 및 송년모임이 16일 오후 서울 연지동 민들레영토에서 개최됐다.

1부 예배에서는 황갑수 목사(양주 함께하는교회) 사회로 신동식 목사(빛과소금교회)가 기도하고 서창원 교수(개혁주의설교연구원장)가 설교했다.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계 1:4-7)’를 제목으로 설교한 서 교수는 “요한계시록은 우리가 믿는 바를 장엄하게 소개해 주고, 특히 오늘 본문은 주님의 일하심을 보여준다”며 “주님은 죄에서 해방된 존재인 우리를 또 다른 영역,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 개개인이 ‘하나님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본문은 우리가 이미(현재완료형) 하나님나라가 됐다고 하는데, 우리 모습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있는 것인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므로 하나님나라인 ‘나 하나’가 중요하다”며 “하나님나라의 의와 평강과 희락을 드러내고, 그 진리를 붙들고 사는 이들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예배 후에는 위원회 사무총괄 최더함 목사(아리엘교회)가 리폼드센터 설립기획안을 발표했다. 최 목사는 “지금도 한국교회가 위기이지만, 2020년이 지나면 진정한 위기의 시대가 도래할지 모른다”며 “이 모든 것은 개교회 중심주의와 전체를 바라보는 시스템의 부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각자 자기 사역들은 열심히 하지만, 한국교회나 ‘하나님나라’ 전체를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진정한 개혁교회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으로 모였다”며 “전체 공동체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역과 함께, 센터를 세우고 300개 교회를 네트워크하는 일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센터의 10대 미션을 소개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내년 초부터 준비위원 구성에 박차를 가한 다음, 2015년 3월 중 제1차 준비위원회 회의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