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이 시대에 우리가 기도하여야 할 바의 셋째는 모세와 여호수아 같은 지도자를 주시도록 기도하여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하여 일하신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의 응답은 사람을 통하여 성취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종살이 한 세월이 무려 430년이다. 그간에 그들은 하늘을 우러러 부르짖고 부르짖었다. 그 부르짖음에 대한 응답이 모세다.

“여러 해 후에 애급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출애굽기 2장 23, 24절)

이렇게 기나긴 세월 동안에 부르짖고 부르짖는 소리에 대한 응답으로 지도자 모세를 보내 주셨다.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급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출애굽기 3장 10절)

모세가 민족의 지도자로 부름 받았을 때의 그의 나이가 무려 80세였다. 80년간이 그로서는 준비 기간이었다. 지금도 어느 교회, 어느 마을에서 이 시대의 모세와 같이 일꾼으로, 지도자로 세움 받기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런 준비된 지도자를 보내 주시도록 기도드려야 한다.

여호수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였다. 모세가 가장 잘한 것 중에 하나가 후계자로 여호수아를 세운 일이다. 여호수아는 영적이고, 겸손하고 전략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이끌어 정착시킴에 성공한 지도자였다.

그는 가나안 땅에서 무려 33번의 전투를 치렀다. 항상 자신들보다 더 많은 숫자의 적군, 더 좋은 장비, 더 안전한 방비를 갖춘 채로 그들을 기다리는 적을 격파하였다. 지금 우리 교회와 겨레에 여호수아와 같은 지도자가 꼭 필요한 때이다. 여호수아처럼 전략적이고 겸손한 지도자가 나타나야 할 시기이다.

우리에게는 모세와 같이 겨레에 꼭 필요한 희망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의 비전을 제시할 지도자가 필요하다. 또 여호수아처럼 탁월한 전략으로 선진한국, 통일한국 시대를 창출하여 나갈 지도자가 요청된다. 그런 지도자가 우연히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가 사명감을 지니고 열심히 부르짖고 부르짖을 때 그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이 보내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