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총장(왼쪽)이 김영곤 목사(오른쪽)에게 ‘한남인돈문화상’을 시상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한남대 인돈학술원(원장 정일규)은 3일 정성균선교관 예배당에서 제20회 한남인돈문화상 시상식을 열고, 방파선교회 사무총장 김영곤 목사(75)에게 상장과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한남인돈문화상은 한남대 설립위원장이자 초대 총장인 윌리엄 린튼(한국명 인돈) 박사가 실천했던 선교·교육·봉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제20회 수상자인 김영곤 목사는 1974년 2월 장로회신학대학교를 졸업하면서 동기생인 정성균 선교사(한남대 기독교학과·장로회신학대학교 졸업) 후원을 목적으로 방파선교회를 조직했고, 지난 40년 동안 오로지 이 사역에 매진했다.

그가 섬긴 방파선교회는 정성균 선교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55가정의 선교사들을 5대양 6대주에 파송하고, 그들의 선교사역을 적극 후원했다. 은퇴 및 순직한 선교사만 해도 15가정이나 된다.

특히 정성균 선교사는 1975년 방파선교회의 후원으로 방글라데시 선교를 시작한 이래, 1980년 선교지를 파키스탄으로 옮겨 개척교회 14곳을 세우는 등 활발하게 사역했다. 그러다가 40세가 되던 1984년 B형 간염에 감염되어, 선교를 시작한 지 10년 만에 순직하였다.

방파선교회는 바로 그의 선교지인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의 앞 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또한 한남대학교는 최근 그를 기려 ‘정성균선교관’을 건립·개관했다.

김영곤 목사는 수상 소감에서 “작은 자의 수고를 기쁘게 받으시는 하나님께서, 부족한 종을 위로하시고 복 주시기 위해 이 상을 준비하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선교사들을 힘껏 돕기 위해, 또 하나님나라를 이룬다는 사명감으로 더욱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대 인돈학술원은 이날 ‘남장로교의 교육선교와 전북지역의 미션스쿨’이란 주제로 ‘제7회 인돈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인돈의 교육사상’(최영근 한남대 교수), ‘남장로교의 전주 신흥학교, 기전여학교 설립과 운영’(이재근 박사,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 ‘남장로교의 군산 영명학교, 멜볼딘여학교 설립과 운영’(송현강 박사, 한남대 인돈학술원) 등의 발제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