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는 <역사의 종말>이란 제목의 책 한 권을 써서 역사학계에 석학으로 인정받게 된 학자이다. 그는 이 책에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백년 대결에서 사회주의가 패배하게 된 이유를 한 마디로 설명한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지난 백년간의 경쟁에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 패배하게 된 것은 인간의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억눌러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였다. 인간에게는 인정받고자 하는 본성이 있다. 그래서 인정받을 때 인간은 행복하고, 인정받지 못할 때 불행을 느끼게 된다.

자본주의에는 결함이 많지만 인간 한 명 한 명을 인정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사회주의는 그러하지 못하다. 사회주의는 당 간부 몇 명만 인정받고 대중은 인정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체제이다. 그래서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에 패배하게 되었다는 지적이다.

구약성경 시편 8편에는 우리들 각인을 인정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감격스런 표현을 하고 있다.

“도대체 사람이 무엇이기에 하나님께서 이렇게나 인정하여 주시는 지요. 약하고 못난 우리를 여호와께서 이렇게 인정하여 주시고 돌보아 주시니 감격스럽습니다”.

이런 감사와 감격이 신앙생활의 깊이요 특전이다. 온 우주를 지으시고 이끌어 가시는 엄청난 하나님께서 우리들 각인을 일일이 인정하여 주시고 돌보아 주시고, 그 기도를 들어 응답하심에 대한 감격과 감사가 크리스천들의 신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