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수 목사(꿈너머꿈교회 담임, 한국기독교장례문화연구원 원장, 행복한가정평생교육원 원장).

옷은 사람에게 매우 중요하다. 사람의 지위와 위치에 따라서 옷이 달라지게 된다. 그리고 또 상황에 따라 옷을 입게 된다. 일을 할 때는 작업복을, 경찰의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경찰복을, 불을 끌 때는 소방관의 옷을, 운동할 때는 운동복을, 선수는 선수 유니폼을, 훈련할 때는 훈련복을, 그리고 군인은 군복을 입게 된다. 수술할 때는 의사 가운을, 판결할 때는 법의를 입고, 설교할 때는 목회자의 설교 가운을 입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이 옷인데, 벌거숭이로 태어났지만 성장하면서 다양한 옷을 입게 된다.

성경에도 나오는 옷이 있다. 아무리 좋은 옷을 입었고, 비싼 옷과 또 지위와 명예로 뽐내고 살았다 해도 ‘이 옷’을 입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결국 사람은 소위 죽게 되면 이 세상에서 입었던 모든 옷들은 다 벗어버리게 된다. 그렇지만 하나님 앞에서 다시 입는 옷이 있는데 어떤 옷인가?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과도 같고 많은 물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 소리로 이르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계 19:6-8)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그 때에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영광을 돌리게 된다. 거기서 입는 것이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이라는 것이다. 이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성도로서 한평생 살아가면서 한 모든 행실의 옷인 세마포를 입게 된다. 믿음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했던 삶들, 그 옳은 행함의 옷으로 세마포를 입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께 잘하였다는 칭찬과 상급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최초의 인류에게도 옷을 입히셨다. 죄지은 사람을 그냥 두지 않으시고 옷을 입게 하셨는데, 시들어 버리고 찢어지는 나뭇잎 옷이 아니었다. 친히 가죽옷을 지으셔서 아담과 하와에게 입게 하셨던 것이다(창 3:21).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옷이었다. 아무도 정죄할 수 없고 해할 수 없는 ‘예수 보혈’을 의미하는 옷이었던 것이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그리고 또 옷이 있다. 그리스도의 옷인데 이는 세례를 받음으로 입는 것이다(갈 3:27). 그렇기에 세례를 받고 구원을 받은 자라면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살아가는 것이다. 성도가 삶을 마무리하는 그 때에 입어야 할 옷이 무엇인가? 마지막 이 세상을 떠나갈 때에 어떤 옷을 입어야 할 것인가?

그리스도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수의를 입고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이 옷을 입혀서 얼굴부터 손발까지 꽁꽁 묶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런 옷을 입으면 안 된다. 성경대로 잘 살아왔는데 끝에 가서 그럴 수는 없다. 끝까지 성경말씀 대로 지키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필자는 이 세상을 떠나는 날에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었다. 세마포와 천국 옷이다. 하나님 말씀으로 무늬와 장식을 넣어 성경적으로 만들었다. 잠을 잘 때에 잠옷을 입는 것처럼, 천국 가는 것이기에 천국 옷을 입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은 그 입은 옷에 따라서 평가되기도 하고 또 대우를 받게 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하다.

한국 최초로 천국환송예식에 필요한 ‘천국 옷 세트’를 출시하여 오는 12월 1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념 특별세미나와 전시회를 열게 된다. 그날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기독교 장례문화가 새롭게 정립될 것을 기대하며, 사명감에 무릎 꿇어 기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