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이우 목사(종교교회 담임, 사진)가 “동성애는 죄”라면서도 “다만 예수님께서 간음하다 잡힌 여인에게 ‘정죄하지 않는다’고 하셨던 것처럼, 나 역시 (동성애자들을) 정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20일 ‘입시사교육바로세우기기독교운동’이 주최한 심포지엄 발표자로 참석, 본지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국가인원위원회 비상임위원에 임명됐는데, 일부 진보 성향 단체들은 그가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그의 사퇴를 촉구했었다.

최 목사는 21일 미래목회포럼 임원 취임예배에도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와 관련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인권위 비상임위원) 임명장을 받던 날 피켓 시위가 진행되고 있었다”며 “내가 동성애 반대 발언을 했다는 것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종의 통과의례를 거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작은 힘이지만 인권이 회복되는 일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기도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