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희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샬롬나비 제공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대표 김영한 박사, 샬롬나비) 제29회 월례포럼이 21일 아침 서울 동산교회(담임 유종필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최철희 대표(이모작선교네트워크)가 ‘인생 이모작 시니어 선교’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 대표는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전문인 선교사나 비즈니스 선교사라는 명칭이 생소하지 않다. 평신도, 전문인, 비즈니스 선교사를 말할 때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자원이 어디에 있는가? 바로 한국교회 안의 충분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시니어 그리스도인들에게 있다. 시니어 선교는 바로 오늘날 변화하는 선교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선교지는 상황이 변화되고 있고, 각 분야의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선교사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평생 사회에서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종사했던 시니어 자원은 선교지에서 참으로 훌륭하고 유용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시니어들은 모든 방면에서 전문인이라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밖에도 최 대표는 시니어 선교사에 대해 △비교적 자녀 부양의무에서 자유로운 사람들 △비교적 재정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사람들 △신앙과 대인관계에 원숙한 사람들 △순수한 헌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사람들 등으로 그 장점을 꼽았다.

반면, 나이와 건강 등을 약점으로 들기도 했다. 이에 그는 “시니어 선교사들은 1년에 1회 정도 건강 체크 및 여러 가지 개인적인 문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 달 정도의 휴가 혹은 안식월 제도를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주요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샬롬나비 대표 김영한 박사. ⓒ샬롬나비 제공

최 대표는 시니어 선교사들이 가져야 할 제사로는 △섬기는 자세 △협력자, 조력자의 입장 △피스 메이커(Peace Maker)의 역할 △서두르지 말 것 등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시니어 선교사가 사역지로 온다는 소리를 들을 때 그곳 선교사들이 모두 환영의 박수를 친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며 “일부 젊은 선교사들이 부담을 갖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니어 선교사는 젊은 선교사들에게 부담이 되거나 짐스러운 존재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젊은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잔소리, 고착화된 사고방식 등을 조심해야 한다. 나이에 관계없이 솔선하여 궂은 일에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시니어 선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로 △선교단체 소속 △충분한 훈련 △중보기도 후원 확보 △사역지 선정 등을 꼽았다. 그는 “선교단체는 선교 지원자들을 훈련하고 선교사를 위한 행정적인 일과 지속적인 돌봄을 한다”면서 “선교사는 교회와 선교단체와의 협력 아래 파송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동결된 하나님의 자산(시니어)을 풀어 두 달란트 받은 자, 혹은 다섯 달란트 받은 자와 같이 주인 되신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위해 활용하여야 할 것”이라며 “그럴 때 한국교회는 꾸준히 발전하고 부흥할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가 속이 이 땅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