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기도책자 표지.

세계성시화운동본부(총재 김인중 목사, 공동총재 전용태 장로)가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을 맞는 2015년, 1월 1일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 자유의다리에서 새해맞이 통일기도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통일기도운동에 나선다. 이를 위해 복음적 통일 기도 소책자도 발행했다.

‘통일은 하나님의 선물, 통일의 새 날을 열어주소서’라는 제목의 ‘통일기도책자’는, 전문가들이 작성한 복음적 통일 기도제목 70개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기도해 오고 있는 ‘나라와 민족과 세계선교와 평화를 위한 기도제목’과 ‘성시화운동 기도제목’ 등 20개 및 ‘북한 성시화 전략’을 담고 있다. 또한 책자에는 민족복음화운동의 선구자 유성 김준곤 목사(1925-2009, 한국CCC·성시화운동 창설자)가 쓴 ‘민족복음화의 환상과 기도문’, 1948년 제헌국회 개원식 때 이윤영 의원(목사)이 했던 기도문 등이 실려 있다.

70개의 기도제목은 고 김준곤 목사, 권순철 집사(인천지검 부장검사), 김성영 목사(전 성결대 총장, 백석대 석좌교수),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현배 목사(독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베를린비전교회),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 윤지중 박사(베를린공대), 이관우 목사(CCC 통일연구소장), 장영백 장로(지구촌교회, 건국대 중문과 교수), 전용태 장로(전 춘천·청주·인천·대구지검 검사장,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총재), 정장식 장로(대구대학교 석좌교수,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한은선 목사(베를린한인선교교회) 등이 작성했다. 또한 ‘나라와 민족, 세계 선교와 평화를 위한 기도제목’과 ‘성시화운동 기도제목’은 전용태 장로가, ‘북한 성시화 전략’은 김철영 목사가 작성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개인과 크리스천 기업, 교회들의 후원을 받아 이 책자를 한국의 6만 교회와 해외 5300여 한인교회들에 배부할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 교회들이 남북한 통일기도운동과 통일 후 한반도 평화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도전하기 위해, 영어·독어·중국어·일본어 등으로도 번역하여 배부할 계획이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총재 전용태 장로는 “남북 통일을 위해 기도하면서, 통일 이후 북한선교를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또한 선교적 차원만이 아니라 통일 후 토지 공개념 정책, 통일헌법 등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때”라며 “한국과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동일한 기도제목을 갖고 통일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 평화와 통일의 문을 열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이 책자의 기도제목을 중심으로 내년 1월 1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임진각 자유의다리에서 ‘광복 70주년, 분단 70년 통일촛불기도회’를 개최한다. 이 기도회는 ‘통일은 하나님의 선물, 통일의 새 날을 열어주소서’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히 서울·경기·인천은 임진각기도회로 모이고, 춘천·경남·광주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 도시와 독일 베를린·미국 로스앤젤레스·우크라이나 키예브·말레이시아 쿠알라롬푸르 등을 비롯한 해외 도시에서도 동시간대에 통일기도회를 개최한다. 임진각 통일촛불기도회에는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도회를 마치면 문산 조은교회(김백현 담임목사)에서 통일철야기도회를 한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총재 김인중 목사는 “국내외 전문가들은 2020년경을 통일의 시기라고 전망하고 있는데,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을 맞는 내년부터 앞으로 10년 동안 한국교회와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힘을 합쳐서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면서 북한선교를 준비했으면 한다”며 “통일촛불기도회에 많은 교인들이 함께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기도책자 내 ‘북한 성시화 전략’은 한국교회와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북한의 마을과 동을 영적으로 입양하여 기도하면서, 통일 후 그곳으로 가서 생활공동체 방식의 교회를 세우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기획한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는 ‘개교회와 북한의 동리(洞里, 마을) 영친(spiritual adoption)운동’ 전략에서 “민족복음화운동의 선구자 유성 김준곤 목사는 1970년대 초 민족복음화운동을 전개하면서 크리스천 젊은이들과 한국교회에 ‘남한의 59,000 자연부락(마을, 동)과 북한의 43,000 마을(동)에 복음과 사랑을 전파하는 일’에 헌신하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훈련했다”며 “현재 남한에는 거의 모든 마을에 교회가 세워져 있다. 그러나 북한은 해방 전 세워진 3,000여 교회가 말살됐고, 현재는 북한 정권에 의해 봉수교회와 칠골교회가 세워져 있다. 북한 전역에는 500여 가정교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이어 “이제 한국의 6만여 교회와 해외 5,300여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은 북한 전역의 모든 동(洞)과 마을(里)을 영친하여 기도하면서, 통일이 되면 그 마을로 들어가서 북한 주민들의 생활 개선 활동을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복음을 전해야 한다”며 “이는 생활공동체 방식의 선교를 통하여 북한의 전역에 ‘교회 이전의 교회’와 같은 ‘사랑방공동체교회’를 세우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목사는 “이 방식은 또한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오셔서 죄인들과 함께 생활하시면서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약한 자와 병든 자를 고쳐주시고, 귀신 들린 자를 억압에서 놓임받게 해주신 성육신적 사역 방식(마 4:23)”이라며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성령 강림 후, 초대 예루살렘교회와 사도행전의 교회들이 건물 중심이 아닌 가정교회 형태를 띠었던 방식을 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특히 이 방식은 한국교회의 지나친 교파 간 경쟁과 물량주의적 선교방식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며 “북한의 마을과 마을은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고, 교통수단이 발달되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한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개교회와 북한의 동(洞) 리(里) 영친운동을 전개하여, 북한의 언어와 문화, 전도와 제자화사역훈련을 하고, 영친교회 동판을 제작하여 교회에 부착해 주며, 교회가 통일 후 북한 선교를 감당할 준비를 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