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대표회장과 상임회장에 각각 당선된 황수원·백남선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가 20일 오전 제31-3차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대표회장과 상임회장에 각각 황수원 목사(예장 대신 증경총회장)와 백남선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를 선출했다.

황수원 목사는 지난 회기 상임회장직을 수행한 뒤 이번에 대표회장에 단독 등록했고, 백남선 목사는 상임회장 후보에 역시 단독 입후보해 모두 박수로 추대됐다. 이들은 이어 20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한장총 제32회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으면 각각 당선이 확정된다.

황수원 목사는 지난 1976년 대신교회를 개척해 성장시킨 목회자로, 대신 총회 뿐 아니라 장로교단과 한국 교계에 폭넓은 지도력을 발휘해 왔다. 지난 2012년 예장 대신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대구시 기독교총연합회장, 안양대 신학대학교 동문회장을 역임한 후 현재 한장총 상임회장을 맡고 있다.

황수원 목사는 정책 소견서에서 “사랑으로 교회와 사회, 남북통일을 이루는 일에 한국 장로교회가 앞장서겠다”며 “이 목표를 위해 ‘한교단 다체제’ 연합운동을 비롯, 장로교 신학을 바탕으로 사회와 공감할 수 있는 환경문제, 대정부·대사회 활동에 소홀함이 없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백남선 목사는 현 예장 합동 총회장으로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광주미문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백남선 목사가 1년 후 대표회장으로 추대되면, 예장 합동 출신으로서는 6번째 한장총 대표회장이 된다.

백 목사는 정책 소견서에서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중심으로 한 교회연합운동을 펼치고, 회원교단들과 연계해 이단·사이비에게서 교회를 보호하고자 한다”며 “또 한민족의 평화통일을 준비하고, 세계 여러 개혁주의 교단들과 국제적인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