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렬 박사(한일장신대·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제3장 부부상담에서 다루는 문제들(1)

부부상담에서 다루게 되는 문제는 대개 부부간의 갈등이 되는 주제들이다. 부부간의 갈등은 기본적으로 서로 간에 개인적 가치감이나 애정이 상실되었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시작해 여러 원인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갈등이 심화되면 부부의 불화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불화가 해결되지 못하면 더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하여 파국에 이르게 된다. 이런 점에서 부부상담에서 다루는 문제들을 고찰할 필요가 있다.

1. 부부의 불화

부부의 불화는 부부상담에서 다루어지는 일차적 문제이다. 부부의 불화는 부부 관계에서 그만큼 문제가 된다. 부부가 생활하는 가운데 불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부는 불화 문제를 해소하는 만큼 관계를 증진하는가, 아니면 악화되는가의 중심에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우리는 부부의 불화 문제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 부부 불화의 특징

부부의 불화는 부부관계에서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문제이다. 이런 불화는 대개 결혼에 대한 기대와 욕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로 서로의 적대감이나 갈등이 표면화된 경우이다. 부부는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다고 말하지만, 기대와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갈등이 유발된다. 이런 점에서, 결혼이란 서로의 기대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결혼은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공식 관계로서 흔히 동료애, 경제적 안정, 용인된 성관계, 사회적 지위 향상 및 자기 가치감 향상 등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부부의 불화는 대개 부부의 기대와 욕구에서 비롯된다. 그것은 부부가 결혼에서 부정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욕구충족을 바라는 것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물론 부부는 서로의 욕구충족에서 상호 보상이나 이익을 위한 노력과 협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때문에 부부는 함께 노력하며 생활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서로에 대한 기대와 열의가 차츰 식으면서 불화가 발생한다. 기대와 열의는 연애할 때의 정열이 식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정열이란 어떤 경우에도 그대로 정신적 에너지가 된다는 점에서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하는 힘이 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부부간 불화의 원인은 부부의 사정에 따라 때로 구체적 성격을 갖게 된다. 그것은 보상과 욕구에 기초를 둔 것으로 기대 보상에 대한 불만감, 지속적인 애정표현 결여, 원활하치 못한 성관계, 가정경제에 대한 비효과적 수입이나 사용, 자녀와의 문제 등이 관련되기 때문이다. 이런 것이 통합적으로 작용되지 않으면, 부부의 불화가 일어나는 원인이 되는 점에서다. 이런 것은 일정한 조건이나 여건이 문제가 되는 것이지만, 부부의 불화는 이런 것에 대해 어떤 이해를 갖고 함께 대응 및 대처하는가의 방법이 중요하다. 이런 문제를 서로 협력하여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는 마음의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2) 부부 불화에 대한 상담적 대응

부부 불화에 대한 상담에서 상담자는 먼저 부부간 불화의 원인을 발견해야 한다. 이때 부부의 개별 상담인지, 동시에 상담하는 것인지 구별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개별과 동시에 따라 상담 방법은 달라진다. 일단 개별 상담에서는 개인의 불만을 충분히 들어 주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 방법으로 부부가 마음 속에 쌓인 감정이나 울분을 토로하게 하는 것이다.

부부가 서로 울분을 토로하게 한 다음,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갖도록 시도하는 것이 순서이다. 그러나 부부의 동시 만남에서는 내면적 갈등이 표출될 때 상호간 비난이나 감정이 확고해질 수 있는데, 이는 다시 더욱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상담자는 상당한 주의력이 요구된다. 그러나 상담 경험으로 보면 부부불화는 특성상 대개 욕구불만에서 나오기 때문에, 상담을 통한 해결 가능성은 높다. 물론 상담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서로의 입장이 이해되는 경우를 전제로 한 경우의 해결을 의미한다. 이 경우는 단순한 경우로서, 외도문제 등의 결정적 특성들은 해당되지 않는다.

상담자는 부부 불화 문제에서는 서로 인정을 받는 문제, 그 욕구를 해결해 주는 문제가 중요함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이들에게는 대체로 ‘자신을 무시한다’는 것이 중심을 이룬다. 자신의 존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무시한다는 생각은 모든 것을 그르치는 원인이다. 여기서 서로의 관계는 파열음을 내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상담자는 근본적으로 어디서부터 마음이 꼬이는지, 그리고 어디에서 마음이 닫혀지는지를 발견하여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지금의 잘못한 행동을 상쇄할 수 있는 옛날의 행복한 시절을 떠올리게 해 상쇄하는 효과를 실행해야 한다. 나아가 서로의 장단점을 잘 구분해 주어 그래도 장점이 더 많다는 방향으로 유도하여 마음을 다잡이 살아가도록 격려해야 한다. 이런 경우 상담자는 어떤 상태의 부부라도 형편없지 않고, 상당히 괜찮다고 점수를 주어 용기를 갖도록 해야 한다. 상담자에게만 인정받아도, 부부는 심리적으로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 가정경제 문제

가정경제의 문제는 부부상담에서 2차로 빈도수가 높다. 가정경제는 부부생활에 바탕이 되는 점에서 그만큼 중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정경제로 인한 이혼이 증가하는 현실은 이를 반영한다. 부부의 이혼 중 언제나 높은 빈도수를 차지하는 것은 ‘성격 차이’로 나타나지만, 내막을 들여다 보면 경제문제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정경제 문제와 관련하여 다음처럼 구분할 수 있다.

1) 가정경제 문제의 특징

가정의 경제는 가정생활의 기초를 이루므로 부부간 갈등이 되는 수가 많다고 했다. 상담 경험에 의하면 경제와 관련된 부부간 갈등은 남편의 경제력이 약한 것과 아내의 돈 사용에 대한 견해 차이가 대부분이다. 경제력 약화는 수입이 적은 것과 관련된다. 이와 관련해 전혀 경제력이 없는 무능한 남편과 도저히 못살겠다고 하는 아내의 불만, 너무나 씀씀이가 큰 아내를 믿고 살 수 없다는 남편의 불만이 일어난다. 모두 가정의 경제력과 돈의 사용에 대한 견해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다. 이는 불화의 정도를 넘어 때로 이혼으로 가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어느 통계에 의하면 부부 이혼의 우선 사유가 경제적 문제로 거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통계의 정확성을 따져보아야 하겠지만, 인정되는 측면도 없지 않다. 가정에서 경제 문제는 언제나 중심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경제적 문제는 서로의 신뢰를 무너지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특징이 있다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 넉넉하지 않은 경제에 대한 아내의 불만은 일반적으로 있을 수 있고, 구두쇠 유형의 남편도 종종 있다. 이런 현상은 규모 없이 경제를 사용하거나 경제 관념이 희박한 경우이다. 그러나 충동구매 유형의 아내, 무계획적으로 돈을 사용하는 남편과 아내 등의 문제는 이혼 사유로까지 비화되는 점에서 쉽게 간과해선 안 된다. 

2) 가정경제 문제에 대한 상담적 대응

부부의 경제문제에 대한 상담은 간단하지 않다. 그것은 부부간 능력, 습관과 관계돼 묘책을 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부부가 서로 협력해야 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상담자는 가정경제 문제 상담에서 그들의 고충을 들어 주는 정도에서 마무리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조언을 하다 좋은 일자리를 알선해 뜻밖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매우 드문 일이다. 그리고 이런 경제적 문제는 특정 부부만이 겪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 문제이다. 다만 부부간 신뢰가 회복되지 못하면 불화의 구실이 되는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상담자는 가정경제 상담에서 서로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하여 제공하는 정도에 그쳐야 한다. 좋은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효과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데 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이며, 낭비되는 부분은 없는지 살필 필요도 있다. 불필요한 것에 시간이나 노력을 투자하여 효과를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상담자의 간단한 조언이 문제를 크게 해결하는 도화선이나 방법이 되는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문제도 알고 보면 그다지 크지 않을 수 있다. 더 깊은 심리적 문제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상담자는 근본 원인을 정확하게 발견해야 한다. 여기에는 드러나지 않는 심리적 문제가 작용하고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실제로 불화가 없는 경우 부부는 더 어려운 경제적 상황이나 상태에서도 잘 견디며 희망을 갖지만, 더 좋은 형편에서도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상담자는 경제문제의 본질이 되고 있는 심리적 원인을 발견하여 심리 상태를 회복하는 수준으로 인도하는 것에 1차 목표를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제로 가정경제 문제로 발생하는 부부의 문제는 사랑이 식어진 결과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부부는 서로의 사랑이 지속되는 관계에서는 상당한 경제적 어려움도 감수할 수 있고, 어려운 경우에 부부 관계가 더욱 끈끈해지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3. 시부모의 문제

시부모의 문제, 즉 고부간 갈등은 부부상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갈등의 문제이다. 이 문제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있는 것이지만, 우리나라가 좀더 특별하다. 우리나라는 결혼이 개인 대 개인이 아닌, 집안 대 집안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고부간 갈등이란 서로 다른 취향, 성격, 의견, 능력, 목표를 가진 개인들이나 몇몇 집단의 사람들이 서로에 대해 또는 어떤 사건에 대해 해석을 달리하고 해결 방법을 달리하므로 겪게 되는 심리적 불편함 또는 긴장, 불화, 충돌, 분쟁이 유발된 형편이다. 이러한 갈등은 이해부족 또는 대처능력 부족에서 기인하기 쉬운데, 이는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다르게는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감정싸움이 시작된다.

1) 시부모 문제의 특징

시부모의 문제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와의 갈등으로 부부갈등의 흔한 요인이다. 전통적 유교사회에서 굳어진 우리의 가족문화는 아직도 부부만의 가족단위로 전환되지 못한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부모의 문제는 가정에 따라 상황이 다른데, 시부모 쪽이 강한 측면에서는 며느리가 심리적으로 억압을 받는다. 시부모와 관련된 부부 갈등은 주로 부모를 모시는 문제, 결혼 후에도 부모의 지시를 받는 남편, 시댁과의 관계에서 감정이 상하는 아내, 새로운 집안의 일원으로서 며느리의 적응문제, 남편을 두고 일어나는 시모와 아내와의 주도권 싸움 등이다.

이러한 시부모의 문제와 관련하여 고부간 갈등을 권력, 역할, 애정구조 그리고 세대 차이에 의한 갈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권력구조에 의한 갈등으로서는 가정관리 주도권 문제로서 가정경제권, 가사처리권, 제사, 대소사(大小事) 주도권, 자녀양육 권리 등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다. 역할 구조에 의한 갈등으로서는 며느리냐 아내냐의 역할로서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역할을, 아내인 자신은 아내로서의 역할을 주장하는 형태이다. 애정구조에 의한 것으로서는 시어머니와 아들의 가족중심 구조보다, 아내와 남편의 부부중심적 애정결합이 이루어지지 않는데 대한 갈등이다.

세대 차이에 의한 갈등으로서는 옛것을 전수시키려는 시어머니와 새로운 것을 원하는 며느리의 입장이 다른 데서 오는 갈등이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양상은 반드시 동일하게 취급할 수 없다. 이는 시어머니가 강하게 자리를 잡은 경우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그와 반대로 요즈음은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구박하는 경우도 있다. 성격이 강한 며느리가 오히려 시어머니를 구박하여 눈치를 보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은 시대 흐름에 따라 달라지지만, 본질적으로는 남편의 경제적 능력과 수완의 문제에 기인한다. 아무튼 고부간 갈등이 점차 다른 양상을 보이거나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보이는 현실로 나타나는 점은 우려할 만하다.

2) 시부모 문제에 대한 상담적 대응

고부간의 갈등상담에서는 일정한 특징이 있다. 그것은 대개 신청 경우에 따라 며느리, 시어머니, 남편 등 개인적으로 이뤄진다. 어느 편에 의해 이루어지든 공통적 상담 특징은 있게 마련이다. 그 방법은 상담의 일반적이고 기초적인 것으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하는 것이다. 며느리에게는 시어머니를, 시어머니에게는 며느리의 입장을, 그 중간 역할을 잘 해야 하는 남편에게 조정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다만 남편d,f ‘마마보이’로 여기고 있는 아내에게는 남편으로서의 입장을 이해시켜야 한다.

이해의 문제는 설득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언제나 어려움이 수반된다. 서로의 입장을 강하게 주장하는 경우에는 원만하게 처리되지 않는다. 실제로 그들에게 이해시키는 방법도 단순하지 않고, 갈등의 정도에 따라 상당한 기술이 요구되며, 심한 경우 장기 상담으로 치료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특이한 성격을 가진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경우, 이미 상당한 알력 가운데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런 경우 중간에 선 남편의 입장도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남편이 아내를 위해 배려하는 행동이 중요하다. 남편이 어머니와 아내의 역할분담 등을 권면하여 서로 이해가 이뤄지면 효과적이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고부간 갈등에서 상담자는 원인을 바탕으로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고부간 갈등의 원인은 상호간 소유와 지배의 감정을 극복하지 못하거나 의존의 감정을 벗어나지 못한데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우 부모들은 때로 지나치게 출가한 자녀를 소유하려 하거나 지배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결혼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으며, 때로 지나치게 부모에게 의존적이거나 반항적이거나 비판적이다. 이런 점은 결혼한 부부가 경제적인 독립이나 부모로부터 떠나야 하는 심리적 독립이 중요할 것이다. 그 떠남의 중요한 의미는 그들이 부모에게서부터 받아오던 도구지원, 애정지원, 정체성을 떠나 기본 단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드신 부모들의 요구와 욕구에 며느리가 적절하고 정감 있게 반응해야 할 당위성도 필요하다. 그것은 며느리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아동자아를 더욱 성숙시켜 부모자아가 되게 해야 할 것, 부모는 항상 우리를 양육해주는 사람으로 보며 부모를 의존하려는 기대와 욕구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 내면에 있는 성인이 부모와의 관계를 주도해 나가는 위치에 있으면, 나이 드신 부모의 행동에 어린이로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해야 한다. 위와 같은 세 가지 떠남의 원리는 가족 내의 중요한 해결책의 원리이다.

그리고 고부간 갈등에서는 남편이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상담자는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남편이 조정 역할을 잘 하지 못하거나 포기한 경우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남편이 중간에서 ‘나 몰라라’ 하는 태도를 취하지 말고, 적절한 교통정리를 해 주어야 한다. 이는 가정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관계에 아내가 조정 역할을 방치하는 것과 같다. 이는 남편이 갈등관계를 적절히 조정할 책임이 있다.

여기에는 둘의 상응하는 역할 분배도 중요하고, 심리적으로 알아주고 인정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가정의 큰 행사에 관련되는 것이라면 어머니에게 상의하고, 작은 일은 모두 아내가 맡아서 하도록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서로의 역할이 어느 정도 정해지면 무질서한 모습이 점차 감소할 것이다. 여기에 남편은 수고하는 아내에 대한 심리적 인정과 배려를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