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부이치치와 아들 기요시 제임스, 아내 카나에의 모습. ⓒ워터브룩 출판사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세계적인 복음전도자인 닉 부이치치(Nick Vujicic)가, 18일(현지시각) 신간 ‘Love Without Limits’를 펴냈다. ‘닉 부이치치의 허그’, ‘닉 부이치치의 플라잉’, ‘닉 부이치치의 삶은 여전히 아름답다’(이상 두란노)에 이어 네 번째다.

지난 2008년 처음 만난 닉과 카나에는 4년 만에 결혼했고, 지난 2013년에 건강한 아들을 낳았다. 아들의 이름은 장인의 이름에서 따온 기요시 제임스 부이치치로 정했다.

이번 신간은 총 15장(chapter)으로 구성돼 있으며,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데이트, 관계성 쌓기, 결혼 이야기 등을 다루고 있다. 이들 부부의 일상적인 내용도 담겨 있으나 사랑 찾기, 첫눈에 반하기 등과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도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최근 워터브룩 출판사를 통해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신은 자신을 사랑해 줄 사람을 절대 만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고민했다고 들었다. 이러한 불안감이 카나에와 당신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그녀는 어떻게 당신이 이러한 의심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는가?

“그녀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우리가 서로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게 됐을 때, 나의 모든 불안함은 사라졌다. 조건없는 사랑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별다른 진전이 없는 만남을 가진 이후, 나를 마음으로부터 식구로 받아들여줄 수 있는 가족이 있는 아내를 원했다. 우리가 서로를 알아가면서 생겼던 가장 큰 시험은, 내가 개인적으로 재정 위기에 빠졌던 것이었다. 카나에가 내 편에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를 향한 그녀의 깊은 사랑을 발견하게 됐다. 그녀가 나를 볼 때, 팔·다리가 없는 닉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당신들이 서로 만나기 전에 어떠한 준비를 시키셨는가?

“우리는 서로 상처받고 치열했던 과거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돌아볼 때, 고통스러웠던 시간이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미래의 배우자를 찾는 데 있어서 무엇을 우선 순위로 두어야 하는지 알게 해주었다. ‘한 사람’을 기다린다는 것은 당시에는 매우 힘들지만, 우리 모두 이 시간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될 수 있었다는 사실에는 절대 변함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앞에 더 가야 할 길이 있다는 사실과, 결혼은 매일 우리를 시험하는 것임과 동시에 복을 준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결혼은 여행이자 삶이다. 지금은 그녀가 없는 나의 삶을 상상할 수가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길 포기한 독자들에게 어떠한 격려의 말을 해줄 수 있나?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상처 입은 마음으로 인해 기적을 생각할 수 없었다. 결혼이라는 나의 꿈은 항상 꿈으로만 남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무기력했다. 여러분 스스로에 대해 포기하지 말라. 하나님께 대해 포기하지 말라. 사랑에 대해 포기하지 말라.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카나에를 50대, 60대, 혹은 70대 그 어느 때에 만났다고 해도, 평생의 기쁨과 충만한 복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리라’는 것이다. 그녀는 정말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다. 여러분이 맥이 빠질 수 있겠지만, 다시 심호흡을 하고 스스로에게 진실함을 유지한다면, 반드시 응답받을 때가 올 것이다.”

닉 부이치치는 세르비아 출신의 신실한 목회자인 아버지 보리스와 어머니 두쉬카 사이에서, 팔·다리가 없는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8세 이후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으나, 부모의 전폭적인 지원과 사랑 아래 양육받으며 장애를 극복해가기 시작했다.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학생회장을 역임했고, 호주 로건 그리피스 대학에서 회계와 경영을 전공했다.

그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서핑을 하고, 드럼을 연주하고, 골프를 치고, 컴퓨터를 한다. 15세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고, 19세 때 첫 연설을 시작한 이래 학생, 교사, 청년, 사업가, 여성, 직장인 및 교인 등 다양한 청중을 대상으로 연설해 왔다. 현재 미국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전 세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목적으로 세운 ‘Life Without Limbs’(사지 없는 삶) 대표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