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에서 학생들과 내빈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한동대 제공
▲강의를 듣고 있는 참가자들.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박사)는 지난 3-7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 직업전문학교에서 ‘국제기업가정신 교육과정’을 열었다. 이번 교육에는 학교 학생 60명과 구직활동 중인 예비역 군인, 경찰 등 다양한 계층이 참가했다.

3일 개회식에는 프랑수아 카님바 르완다 상공부 장관과 황순택 주 르완다 대사를 비롯, 르완다 교육부, 직업교육센터 담당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르완다는 기업가 정신을 초·중·고 정규 과정에 별도 과목으로 만들 정도로 국가적 관심을 갖고 있다.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도 “기업가 정신은 우리의 희망”이라고 말한다.

이날 참석한 프랑수아 카님바 르완다 상공부 장관은 축사에서 “기업가 정신에 대한 열의로 참석한 여러분들이 나라의 기둥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교육에 참가한 부징고 이드리사 씨(22)는 “평소 기업가 정신에 대해 책으로만 공부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실질적으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기회가 생길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번 행사는 ‘라즈만나’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빵과 음료를 판매하는 ‘라즈만나’는 한동대와 코이카의 협력으로 지난 해 8월 르완다 현지에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르완다의 사회적 약자들을 고용해 제빵과 매장 운영 기술을 전수, 자립 역량을 키우고 있다.

라즈만나 사업책임자 도명술 교수(한동대)는 “이번이 르완다에서 실시한 첫 번째 기업가정신 교육으로, 효과성 등을 감안했을 때 꾸준히 교육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며 “기업가 정신 교육은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대는 유네스코 지정 유니트윈 프로그램 주관 대학으로, 2008년부터 개발도상국 기업가, 공무원,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국제 기업가 정신 훈련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년간 19번의 교육으로 케냐, 가나, 캄보디아, 몽골, 페루 등지에서 1,900여명의 수료자를 배출했고, 상당수가 실제로 창업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