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에 참석한 릴리안 시윌라 박사(왼쪽)와 아톨라 롱쿠메 박사(오른쪽). ⓒWCC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새로운 선교선언문인 ‘함께 세상을 향하여’를 어떻게 선교교육과 커리큘럼에 활용할 것인지에 관한 회의가 지난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피터마리츠버그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온 선교학자, 교회 지도자, 선교사들이 참석했다.

WCC 세계선교및전도위원회(CWME)가 주관한 이번 회의에서는 교회 현장이나 교육기관에서 WCC 선언문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발표도 있었다.

로더릭 휴이트 교수와 참마 카운다 박사는 스위스의 교회 지도자 훈련에서 선교선언문을 활용한 사례를 나눴다.

로더릭 휴이트 교수는 “세속화된 시대에서 교회의 선교는 사회의 주변부에 속한다. 변혁적인 영성은 중심부가 아닌, 생명의 충만함을 추구하는 주변부 사람들에게서 생겨난다”고 했다.

케네스 로스 교수는 “오늘날 교회가 당면한 시급한 도전은 선교적 마인드를 가진 지도력 형성이다. 피터마리츠버그 회의는 새로운 선교선언문을 중심으로 선교학 커리큘럼을 재구성하는 과정을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CWME 총무인 금주섭 목사는 “WCC 세계선교및전도위원회가 이제 지역별로 특화된 훈련방법과 선교커리큘럼을 통한 선교선언문의 상황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금 목사는 “이러한 방법들이 향후 3년 동안 교회 공동체, 신학교, 훈련원 등에서 선교사 훈련을 위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선교회의가 열리는 2018년에는 더욱 다양한 논의들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