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부 신학자들이 10월 30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지난 세월호 참사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경일(새길기독문화원 원장)·박일준(감신대)·권진관(성공회대)·박찬희(서울신대)·노정선(연세대 명예)·이정배(감신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세월호 사건은 잊어야 할 과거의 비극이 아니라, 이 사회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큰 기준이 되었다”며 “지금은 잊을 때가 아니라 정직한 마음으로 진실을 밝혀야 할 때이다. 기도와 행동으로 진실을 밝히는 데 힘써 달라”고 한국교회에 요청했다.

아울러 “슬픔으로 무너져 주저앉은 세월호 유족들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고, 우리 사회와 교회가 정직한 마음으로 진실을 세우는 일에 지치지 않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