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출연진이 함께 공연하고 있다. ⓒ서울신대 제공

서울신학대학교 콘서바토리가 27일 오후 부천 서울신대 성결의전당 대강당에서 ‘열정과 비전의 찬양 콘서트’를 개최했다.

서울신대 콘서바토리 설립 3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콘서트에는 콘서바토리를 지도하는 교수진들을 비롯한 CCM 사역자들이 출연해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날 1천명 이상의 관객이 자리했으며, 그 가운데는 중·고교생들도 다수 있었다.

사회는 CTS 박윤신 아나운서가 맡았다.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의 외손녀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 아나운서는 “어머니에 따르면, 외할아버지는 ‘음악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도구’라고 말씀하시곤 했다”며 “그래서 저도 외할아버지를 따라 성악을 전공했다”고 말했다.

이용호 서울신대 평생교육원장의 기도 후 1부 첫 무대는 듀오 ‘시와그림’의 김정석 목사가 열었다. 김정석 목사는 잘 알려진 ‘항해자’를 부른 후, ‘사명’과 ‘사모곡’ 등으로 알려진 동방현주와 함께 팝송으로도 잘 알려진 ‘You Raise Me Up’으로 ‘환상의 하모니’를 들려줬다. 둘은 콘서바토리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후 동방현주 교수는 신곡 ‘광야의 감사’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사회자(맨 오른쪽)가 학생들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신대 제공

다음 무대는 ‘사랑이야기’가 꾸몄다. 완벽한 호흡과 화음으로 ‘주님의 숲’을 부른 둘은 “사역 25년 만에 처음으로 백댄서와 함께 노래한다”며 ‘귀여운 천사들’을 소개했다. 한국율동체조협회 소속 전문 율동체조 공연팀인 이 어린이들은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선교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랑이야기는 이들과 함께 찬송가 ‘예수 따라가며’를 편곡한 ‘주 따르고’를 열창했다.

이어 ‘CCM 3세대 대표주자’인 찬양사역자 주리 씨가 등장해 ‘그 사랑이 주의 큰 사랑이 내 영혼 붙들어 다시 살게 하네’라는 가사가 담긴 ‘그 사랑이 나를’과 잘 알려진 ‘천 번을 불러도’ 두 곡으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1부 마지막 무대는 ‘기타의 거장’이자 서울신대 실용음악과 주임교수인 함춘호 씨가 맡았다. 함 교수는 “10년 전만 해도 ‘시인과 촌장’을 소개하면 떠나갈 듯한 함성이 나왔는데, 참 세월이 빠르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그는 “가사도 없고 아는 노래도 아니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한 곡은 아는 곡”이라며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연주했다. 다음 곡 ‘A map of the World(세계지도)’는 다양한 음역대와 리듬, 강약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파노라마 화면으로 전 세계 곳곳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줬다.

▲콘서바토리 학생들이 시와그림 김정석 목사(가운데)와 함께 공연하고 있다. ⓒ서울신대 제공

2부는 콘서바토리 재학생들이 교수들과 함께하는 무대였다. 학생들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드럼과 키보드, 기타, 그리고 보컬 등을 맡아 ‘Every Praise’라는 곡을 합창한 후, 김정석 교수와 ‘임재’, 동방현주 교수와 ‘사명’을 각각 함께 불렀다. 마지막 합동 무대에서는 찬송가 메들리와 학생 전원이 함께한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이 울려 퍼졌다.

유석성 총장은 “이번 콘서트가 청중과 출연진 모두에게 ‘음악을 통한 소통의 장’, ‘기쁨과 감동이 넘치는 축제의 장’이 되고, 아름다운 찬양과 간증으로 은혜가 풍성한 시간이 됐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콘서바토리 디렉터인 이경은 교수는 “콘서트를 준비하는 동안 하나님의 섬세한 인도하심을 느끼면서 매 순간 감사의 눈물을 삼켰다”며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격려와 사랑, 나눔과 치유를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학점은행제 평가인정 교육훈련기관인 서울신대 콘서바토리는 기독교 문화에 기초한 다양하고 수준높은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클래식 학부와 실용음악학부로 나뉘어 현재 2015년 1학기 학생들을 모집 중이다(032-340-9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