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계 A매체에 김노아(김풍일) 목사(예장 성서총회 총회장)에 대한 비판 기사가 게재된 데 대해, 당사자인 김노아 목사가 24일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A매체는 김노아 목사에 대해 “보혜사=사람, 동방 땅끝은 한국, 비유·짝풀이 등 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과 동일한 교주 신격화 교리를 주장하다가 2009년 7월 17일 ‘한국교회 앞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회개했다”고 서술하고, “그의 사상에 여전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노아 목사는 “본인은 신천지와 동일한 신격화 교리를 주장한 적도, 신문사에 사과문을 갖다 준 적도 없다”며 “당시 각 교단 이단대책위원들이 모여 본인의 보혜사 이해 등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본인은 신학적 지식이 부족하여 잘 알지 못하고 한 표현인데 회개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 다음 모임 때에 그들이 신문에 낼 사과문 원고를 작성해 왔는데, 본인이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교정을 하겠다고 했으나, 본인의 서명을 받지 않은 채 그들이 원고를 신문사에 넘겨 발표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 때 본인은 약자로서 더 이상 항의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고 덧붙였다.

김노아 목사는 비유·짝풀이에 대해서도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비유와 실상을 말한 것”이라며 “짝풀이라는 용어를 평생에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사야서 34장 16절은 짐승의 짝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보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주 신격화’에 대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터무니없고 모욕적인 말로, 민형사적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