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찬송가대책위 기자회견에서 안영로 위원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찬송가대책위원회(위원장 안영로 목사)가 24일 기자회견을 개최, 찬송가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활동 종결을 선언했다. 대책위는 그 동안 2회에 걸쳐 대토론회를 개최해 현재의 ‘21세기찬송가’에 대한 찬반 의견을 들었다.

대책위는 그간 대토론회 결과에 대해 “‘21세기찬송가’의 가사와 작곡, 그리고 저작권에 대한 문제가 거론됐고, 행정적 조직 및 운영관리에 있어서도 찬송가 판권과 법인화의 과정, 그리고 수익금 사용에 대한 문제점이 노출됐다”며 “더 나아가서 2014년 각 교단의 몇몇 총회에서는 ‘21세기찬송가’ 사용의 전면 중단이나 유보가 결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책위는 찬송가 문제 해결을 위해 ▲‘21세기찬송가’ 사용의 전면 중단이나 유보를 결정한 총회들이 조속한 시간 내에 해결책을 모색해줄 것 ▲각 교단은 찬송가공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 ▲찬송가 판권이나 수익금은 법인화 이전의 찬송가공회 운영 방식으로 환원할 것 등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21세기찬송가’에 대해 “수준 미달이거나 임의로 가사를 고친 곡들이 있고, 거액의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하며, 법인의 독단적 운영으로 원래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