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시애틀기독교회연합회 성회에서 설교하는 서임중 목사. ⓒ황준호 기자

“이곳은 강단입니다. ‘45년 동안 예수 믿으면서 단 한 번도’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제 입에 원망 없습니다. 불평 없습니다. 제 입에서 남의 말 나쁘게 한 기억 없습니다. 남 비판한 말 내 입에 없었습니다. 정죄하지 않았습니다. 목숨을 걸고 지켰습니다.”

시애틀기독교회연합회(회장 최인근 목사)는 ‘축복받고 축복하라’는 주제의 2014년 시애틀 연합부흥성회를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시애틀형제교회(담임 권준 목사)에서 개최했다.

강사로 나선 서임중 목사(포항중앙교회)는 ‘생각의 방향을 전환하라(창 12:1-3)’, ‘믿음의 법칙대로 행하라(마 16:21-24)’, ‘통감의 지혜로 살아가라(삼상 12:14-18)’ 등의 제목으로 3일 동안 설교했다.

첫날 설교에서 서 목사는 생각의 방향을 전환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좋은 생각은 예수님 생각이고, 예수님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은혜로 마무리된다”는 말로 자신의 삶을 간증했다.

서 목사가 20세에 예수 믿을 때, 생각의 방향을 전환시킨 말씀이 창세기 12장 1-3절이었다. 그가 말씀을 통해 깨달은 것은 “아브라함의 복을 받기 위해서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나에게 주신 말씀으로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20세부터 65세가 된 지금까지 ‘큰 민족을 이루고, 네 이름을 창대케 하고, 복의 근원이 될지라’ 하는 아브라함의 복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힘썼다”고 말했다.

특히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라는 말씀을 생각하면서, 누가 나를 모질게 괴롭혀도 원망하지 않고, 또한 내가 원수 갚지 않으며, 주님이 갚아주실 것을 믿고, 묵묵히 주님만 바라보면서 축복하고 감사하며 정진하기로 결심했다”며 “그 결과 놀랍게도 35년 목회하면서 단 한 분과도 부딪히지 않은 가운데, 올 10월 목회를 마무리하는 복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둘째 날 설교에서는 ‘믿음의 법칙’에 대해 전했다. 그는 “첫째 ‘죽어야 사는 법칙’은 나의 소리가 아니라 예수의 소리가 나오게 하는 것이고, 둘째 법칙은 올바른 가치관으로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을 구별하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나의 삶에 무엇을 원하시는가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삶에서 예수님을 최고의 가치로 올리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존심을 잘 관리해야 한다”며 “자존심을 잘 관리한다는 말은 남이 잘 되면 질투하는 대신 인정해 주고, 남이 못 되면 교만해지는 대신 그를 돌봐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셋째 ‘거룩한 희생의 법칙’에 대해선 “주기철·손양원 목사님이 한국교회를 살리셨듯, 시애틀 연합부흥성회에 참석한 모든 성도가 시애틀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임중 목사는 마지막 설교에서 ‘통감의 지혜’에 대해 “‘통감’이란 오늘의 거울에 역사를 반사시켜 내일을 조명하는 것”이라며 “역사를 거울로 삼을 줄 아는 ‘혜안(慧眼)’, 모든 일에 원망·비판·정죄하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를 보는 ‘영안(靈眼)’, 나의 도움이 필요한 작은 자를 주님처럼 보는 심안(心眼)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흥성회 후 참석한 교인들은 시애틀 지역 모든 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했고, 연합회 회장 최인근 목사는 특별히 다음 세대를 위해 시애틀 모든 교회가 연합해야 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