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고 에덴동산에 살게 하셨다. 에덴동산은 그 말 자체의 의미가 ‘행복동산’이란 뜻을 담고 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시고 에덴동산에서 행복을 누리며 살게 하신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에덴동산의 행복을 누리고 살려면 3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이들 세 가지 조건들에서 한 가지라도 문제가 생기면 에덴동산에서의 삶은 행복을 누리는 삶이 되지 못하게 된다.

첫째는 바른 관계이다.

바른 관계의 첫째는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이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깨트려진 상태를 성경에서는 ‘죄’라 일컫는다. 헬라어에서 ‘죄’란 단어는 ‘HAMARTIA’이다. ‘HAMARTIA’, ‘죄’는 빗나간 화살을 말한다. 화살이 과녁에 맞지 못하고 빗나간 상태가 바로 죄이다. 그래서 죄란 우리들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일그러진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일그러진 관계를 회복하여 제 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회개(悔改)라 한다.

둘째는 축복된 땅이다.

에덴동산은 생명나무를 비롯하여 온갖 과일이 풍성하게 맺어지는 곳이었다. 그런 땅에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이루며 살아가던 곳이 에덴동산이었다. 지금 우리들은 에덴동산에서 살지 못하고 한국 땅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느 장소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든지 그곳이 바로 에덴동산이란 마음을 품고, 알뜰히 살뜰히 가꾸며 살아가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셋째는 보람된 일이다.

에덴동산에서 처음 살았던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나무 그늘에서 마냥 놀고 살았던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 맡겨진 일이 있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다스리게 하시고(창세기 2장 15절)”.

인류의 첫 조상 아담-하와 부부에게 주어진 일은 에덴동산을 관리하며 다스리는 관리직이었다. 그 직을 불성실하게 수행하였기에 문제가 일어났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 일을 맡아 감당하는 청지기로 살아간다. 사람의 행복은 자신이 맡은 일을 충심으로, 기쁨으로, 보람 있게 감당할 때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