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 세계주교대의원회의(Synod)가 19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한 최종보고서에서 동성애와 이혼 등에 대한 내용이 빠졌다.

당초 14일 중간보고서에서는 동성애와 이혼 등에 대해 포용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돼, 가톨릭이 2천년 동안 지켜온 입장에서 전향하는지에 대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그러나 갑론을박 끝에 그 같은 내용은 보수파의 반대에 부딪혀 제외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교황청은 대의원회의 참가자 대다수가 수정된 보고서에 찬성했다고 전했으며, 진보세력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동성애에 대한 가톨릭의 입장이 점차 변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최종보고서는 각 교구로 전달돼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10월 시노드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