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이하 교단장협)가 18일 서울 모처에서 주요 교단 신·구 교단장들을 초청해 비공개 모임을 열고,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일화합나무 8천만 그루 심기’ 운동에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교단장협 장헌일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날 참여한 약 20명의 신·구 교단장들은 교단장협이 추진해온 운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특히 한 교단장의 경우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NGO도 교단장협과 연계해 ‘북한 나무 심기’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교단장협은 이날 우선 ‘통일화합나무 8천만 그루 심기’에 대해서만 보고했으며, 11월 초 중에 한국교회 주요 교단 전체의 신·구 교단장 및 총무(사무총장) 모임을 열고 그간 계획·추진해온 사역 전반에 대해 보고할 계획이다.

장헌일 사무총장은 특히 “교단장협이 분열되거나 기존 계획했던 사역을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저 선한 사역을 펼치는 데 집중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자연히 더 많은 이들이 동참하고 화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최근 한목협 초청 신임 교단장 축하 모임에서 교단장협과는 별개의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 논의가 있었던 데 대해 “참석한 분들의 이야기로는 ‘단순한 축하 모임이라기에 갔던 것이지, 그 같은 논의를 할 줄 알았다면 가지 않았을 것’이라더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얼마 전 한목협이 주최했던 신임 교단장 축하 모임 참석자들의 모습. 당시 행사 후에는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 재발족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있었다. ⓒ크리스천투데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