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개국 NGO들이 참여하는 제1회 국제평화NGO 컨퍼런스가 오는 23일부터 2박 3일간 개최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사단법인 평화한국(대표 허문영)가 주관, 안전행정부가 후원한다.

컨퍼런스에서는 ‘21세기 동아시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모색: 한·중·일 근현대 평화사상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한국 13명, 중국 6명, 일본 7명의 인사들이 발표와 교류를 맡았다.

이들은 첫날인 23일 중앙대 서울캠퍼스에서 연구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고, 24일 임진각과 제3땅굴 등을 체험하는 비무장지대(DMZ) 평화발걸음, 24-25일 1박 2일간 ‘한국의 멋·맛·신(信) 체험’으로 전주 한옥마을과 전주양정교회 방문 행사를 갖는다.

첫날 개회식에서는 김명혁 목사(한복협 회장)가 개회사를, 정운찬 전 총리(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가 기조연설을, 권용근 총장(영남신대)이 축사를 맡았다. 이후 1부 ‘성경에서의 평화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평화에 대한 신학적·성경적·사회과학적 이해를 각각 3국 학자들이 발표한다. 2부 ‘한·중·일 평화인물에 대한 연구’에서는 안중근(韓)과 쑨원(中), 우찌무라 간조(日)에 대해 살피고, 3부에서 허문영 대표 사회로 2시간 동안 종합토론을 펼친다.

17일 기자간담회에서 평화한국 측은 “동북아에서 영토·역사 분쟁과 군비 경쟁으로 패권충돌이 일어나는 가운데, 한·중·일의 역사·정치·경제·종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각국 평화 주체들이 공동체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동북아 평화NGO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네트워크를 통해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해당 국가에서 여론을 조성하고, 시민사회 차원에서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

이들은 “이런 점에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중·일 3개국에서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문제에 관한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국제평화NGO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전문가 네트워크 형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