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한국교회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한평생 헌신해 온 원로목회자들을 기리는 행사가 매년 개최될 계획이다. 올해 1월 10일 ‘한국교회 원로목회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모여, 16일 오전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한국교회 원로목회자의 날 실행이사회 결성회의’를 개최하고 이를 결의한 것.

제2회 ‘한국교회 원로목회자의 날’ 행사는 2015년 1월 9일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행사는 이날 결성된 ‘한국교회 원로목회자의 날’ 실행이사회가 주최하고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한기원),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각 교단 원로목사회, (사)예수교대한감리회 웨슬레협의회 등이 공동 주관한다.

이날 모임은 1부 예배, 2부 회의 순으로 마련됐다. 이상형 사관(구세군) 사회로 시작된 1부 예배는 이용규 목사(기성 증경총회장)의 대표기도, 박정근 목사(기하성 증경총회장)의 ‘의인 한 사람이 있다면(렘 5:1)’ 설교, 서상기 목사(한기원 대표회장)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2부 이사회 결성회의에서는 참석자들이 만장일치로 임원순 목사(예감 웨슬레협의회 이사장)를 초대 이사장에 추대했다. 준비위원장에는 김진옥 목사(지구촌교회)가 선출됐다.

이날 ‘원로목회자의 날’ 추진을 위한 실행이사로는 신신묵 목사(예감), 박정근 목사(기하성), 지덕 목사(기침), 김순권 목사(통합), 김동권 목사(합동), 김진호 목사(기감), 이용규 목사(기성), 김동원 목사(기장), 서상기 목사(한기원), 이상형 사관(구세군)이 각 교단과 기관을 대표해 선임됐다.

실행이사회 고문에는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를 비롯, 이만신 목사(기성 증경총회장), 림인식 목사(통합 증경총회장), 김선도 목사(기감 전 감독회장), 오관석 목사(기침 증경총회장), 최복규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대표회장), 김원도 목사(예감 웨슬레총회 전 감독) 등이 위촉될 예정이다.

▲실행이사회 이사장을 맡은 임원순 목사(오른쪽)가 지난 1월 10일 열린 ‘제1회 한국교회 원로목회자의 날’ 행사에서 故 방지일 목사에게 특별공로패를 전달하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인사말을 전한 이사장 임원순 목사는 “해가 갈수록 원로목회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책임이 무겁다”며 “이에 원로목회자들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해 원로들이 더 기도하자는 취지에서 원로목회자의 날을 선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 목사는 “며칠 전에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신 방지일 목사님처럼, 원로목회자들이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에서 모범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원로목회자들이 존경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호응과 함께 박수를 받았다.

준비위원장을 맡게 된 김진옥 목사(지구촌교회)는 ‘2015 한국교회 원로목회자의 날’ 기획안 발표를 통해 “2015년 1월 9일을 ‘원로목회자의 날’로 모이고, 이날 ‘자랑스러운 원로목회자 대상 시상식’을 거행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15명의 원로목회자를 수상자로 선정했지만, 내년에는 국내선교대상, 농어촌선교대상, 해외선교대상 등 3명을 선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목사는 “(수상자를 줄여) 그만큼 수상자의 격을 높이겠다는 것”이라며 “추천된 후보는 심사위원회에서 주요공적 등을 고려하여 공정하게 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위원장에 임명된 이주태 장로는 “원로목회자들께서 안정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전국 교회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며 “많은 교회들이 평생 교회를 섬겨 온 은퇴·원로 교역자들을 돌아보는 일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원순 이사장은 실행이사회 후 인터뷰에서 “예감 웨슬레협의회는 1년에 네 번 감리교신학연구원 대강당에서 연구원·재학생들과 함께 원로목회자님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겠다”며 “평생 한국교회 발전과 부흥을 이끌어 오신 산 증인으로서, 이 나라와 민족의 번영과 안보를 노심초사 걱정하며 기도하시던 그 노고와 애씀을 조금이라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올해 1월 10일 열린 ‘제1회 한국교회 원로목회자의 날’ 행사 당시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제1회 원로목회자의 날’은 2014년 1월 10일, 800여명의 원로목회자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AW컨벤션센터에서 개최돼, 교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첫 개최된 당시 행사에서는 얼마 전 소천한 故 방지일 목사에게 특별공로패를 증정했고, 신신묵·조종남·김상복·박천일 목사 등 한국교회를 섬겨온 인사들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