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꿈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소설 「세월호, 꿈은 잊혀지지 않습니다」(타래)가 출간됐다.

이 책은 단원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한 달 전부터 침몰 당일까지의 비어있는 시간과 공간을 소설 속에서 세밀하게 묘사했으며,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대화, 행동을 통해 평범한 고등학생들의 꿈과 희망, 열정, 우정, 사랑 등을 그리고 있다.

출판사 측은 이 책에 대해 “최근 세월호와 관련된 추모 시집이나 에세이집, 세월호의 진상 규명을 위해 나온 책들과는 다르게, 사고 당사자들의 눈을 통해 세월호를 되짚어 본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비록 허구지만 가려진 진실의 마지막 퍼즐을 맞춰준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또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정치적 편향이나 침몰 원인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을 키우는 내용을 배제하고, 오로지 희생자들에게만 초점을 맞춤으로써 어긋난 사회적 시각을 바로잡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깨움연구소 소장이자, 한국경제TV에 재직 중인 저자는 “억울하게 희생된 故人들의 꿈을 절대로 잊지 않아야 한다. 그들을 기억 속에서 다시 되살려내야 한다”며 “사건은 쉽게 잊혀지지만 스토리는 오래 기억된다는 점 때문에 세월호가 앗아간 아이들의 꿈을 주제로 소설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