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도 감독(오른쪽)과 송소희 양(왼쪽)이 함께한 모습.

주기철·손양원·문준경·유관순 등 순교자들을 다룬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권순도 감독이 독도 알리기에 나섰다.

권순도 감독과 독도와의 관계는 독도의용수비대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독도의 영웅> 제작으로 맺어졌다. 독도의용수비대는 6·25를 전후로 일본의 독도 재침탈 시도를 물리친, 울릉도 출신의 의병들을 말한다.

권순도 감독은 종교를 떠나 국토수호를 위해 사재를 털어 무장하고 자신을 희생한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에 깊은 감동을 받아, 작품 제작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사단법인 독도사랑운동본부가 기획한 독도홍보영상 ‘Welcome to Dokdo’의 연출·제작자로 참여했다.

홍보영상 제작을 위해 독도사랑운동본부는 헬리콥터·보트 등을 동원해 공중·수중·지상에서 독도를 담는 입체적 대규모 촬영을 수 차례 진행했으며, 지난 9월 27일에는 권순도 감독과 국악소녀 송소희 양이 함께 독도에 가서 현지촬영을 했다.

▲권 감독이 송 양에게 촬영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송소희 양은 촬영 외에도 현재 독도를 수호하고 있는 독도경비대원들에게 부식을 전달했으며, 점심식사를 같이 하고 단체사진을 찍는 등 이들을 위문하기도 했다.

경상북도와 울릉군 협조 하에 울릉도·독도의 절경 구석구석을 촬영해 완성될 작품은, 영어·일어·중국어 등 5개국어로 제작돼 30여곳의 재외 대사관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보급된다. 이를 통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고, 전 국민이 독도에 애정을 갖고 방문할 수 있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울릉도(독도)와 포항 남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명재 국회의원은 “독도 홍보영상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울릉도·독도를 방문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독도의 영웅> 촬영 현장.

촬영은 오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전후하여 마무리되며, 완성된 작품은 내년 2월쯤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