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찬양가수 나경화 전도사.

국악찬양가수인 나경화 전도사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인 지난달 30일, 송도 트라이볼에서 사단법인 원코리아(이사장 김희정)가 주최하는 ‘젊은 국악 아시아인들과 함께하다’에 출연해 인천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했다. 이번 협연은 찬양과 국악관현악단이 함께한 최초의 무대로, 이날 나경화 전도사는 앨범 수록곡인 ‘꽃잎이 되어’와 ‘고마워요 사랑해요’를 불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나 전도사는 지난 3일에는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열린 ‘2014 DMZ 원코리아 온누리 페스티벌’에도 출연하는 등 국악찬양가수로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7백만 재외동포와 함께 한민족이 하나가 됨을 위해 소통하고 교감하자는 취지의 이 행사에는 가수 설운도를 비롯해 여행스케치, 바리톤 박경준, 인천 다문화합창단 등도 출연했다.

그동안 찬양가수 하면 CCM이나 복음성가 가수로 인식하고 있었던 성도들에게, 국악찬양가수는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영역이다. 하지만 한국 고유의 소리인 국악가락과 찬양의 조화는 민족 정서에도 어울리는 환상의 멜로디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러한 국악찬양은 각 교회 초청 집회에서도 많은 힘을 발휘한다. 그동안 젊은층 위주의 CCM 찬양이 이끌어온 찬양집회에 국악찬양이라는 새로운 장르는 기존의 중·장년층 교인들 뿐만 아니라 빠른 랩 위주의 음악이 더 친근한 청년층에게도 어필, 각 교회별 초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공연에서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때 유명한 작곡가의 사사를 받아 대중가수의 꿈을 위해 노력하던 가수 나경화는,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며 자신의 달란트로 큰 뜻을 펼치려 하였으나 그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달랐다. 중앙대학교 음대를 졸업한 그녀는 MBC 난영가요제와 KBS 목포가요제에서 대상을 탄 재원으로 어려서부터 꿈이 가수였으며, 국악고등학교(가야금 전공)를 나와 ‘비 내리는 영동교’의 주현미를 있게 한 신대성 씨를 만나 음반작업을 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그녀는 ‘첫사랑’ ‘여자의 부르스’ ‘사랑아 너를 미워한다’ 등이 수록된 음반도 냈지만, 하나님을 만난 뒤 세상의 노래보다는 찬양을 부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금도 전국 어디라도 찬양사역을 위해 불러 준다면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고 있다.

사역 문의: 010-6255-9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