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자존감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인다>.

아빠의 자존감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인다

이수연 | 경향BP | 248쪽 | 11,800원

‘아빠, 어디 가?(MBC)’, ‘슈퍼맨이 돌아왔다(KBS2)’ 등 TV 프로그램 덕분에 ‘아빠의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열심히 일한 대가로 받은 월급을 고스란히 아내에게 바치면서도 주도권을 빼앗긴 채 기죽어 사는 남편들이 대부분. 이 책의 저자는 핵가족화로 ‘롤모델’과 ‘멘토’가 사라진 초보 엄마 아빠들이 서로를 세워주면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현재 30-40대 젊은 아빠들은 자라오면서 보던 아버지 세대와 다른 새로운 아버지상을 만들어야 하는 일종의 끼인 세대이자, 아버지의 권위가 가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지만 자신의 자녀에게는 권위는 커녕 존재감조차 없는 현실에 적응해야 하는 세대이기도 해, 그만큼 더 피곤하고 힘들지 모른다”며 먼저 고충을 이해하려 한다.

그러나 “불평만 늘어놓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태도는 가족 관계를 개선하고 잃어버린 존재감을 찾으려는 데도 역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나의 행복을, 가정 내에서 존재감을 찾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ATM 기계로 전락한 아빠’들에게 저자는 가정에서 ‘존재감 있는 아빠’로 서기 위한 10가지 법칙을 소개하고, 엄마가 세워주는 아빠의 자존감, 아빠가 만드는 가족의 자존감 등을 차례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