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박형남 간사, 최경천 집사, 이영환 목사, 장성배 교수, 서병조 본부장. ⓒ강혜진 기자

(사)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대표회장 주대준 장로, 이하 한직선)는 9월 27일 서울 종로 소재 종교교회(담임 최이우 목사)에서 ‘2014년 하반기 중앙위원회’ 및 ‘제4회 직장선교 비전포럼’을 개최했다.

이영환 지도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서병조 수석본부장(한직선)의 ‘한국 직장선교의 비전과 방향 ’, 장성배 교수(감신대 신학과)의 ‘한국 직장선교의 방향 재정립을 위한 선교신학 재검토’ 주제발표에 이어 최경천 집사(서울경찰선교회)와 박형남 간사(CCC)의 토론이 있었다.

▲서병조 한직선 수석본부장. ⓒ강혜진 기자

서병조 수석본부장은 “한직선은 창립 40주년을 불과 7년을 앞두고 있는 현 상황에서 비전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 30년 동안 한직선의 주요 활동과 사업을 평가하고 직장선교의 비전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서 본부장은 “오늘 한국 기독직장인에게는 3가지 선교의 사명이 부여돼 있다. 이것은 직정선교의 비전이기도 하다. 첫째는 사람 낚는 어부로서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 사명, 둘째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변혁시켜 나가는 문화적 사명과 비전, 셋째는 통일한국의 초석을 준비하는 역사적 사명과 비전이다”라며 “통일한국을 준비해 나가는 과정에서 역사적 사명의 외연을 ‘직장선교를 통한 교회 일치와 통일한국의 준비’로 확대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한직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건강한 논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한직선과 각 지역 및 직능연합회의 임역원 뿐 아니라 개별 선교회의 직장선교 동역자들이 한 마음과 한 뜻을 품고 주님의 선교사역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했다.

▲장성배 감신대 교수. ⓒ강혜진 기자

장성배 교수는 “우리는 하나님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 다차원적이고 총체적인 시각을 갖고 협력해야 한다”면서 총체적 선교를 가능케 하는 8가지 차원의 협력과 필요, 문제, 구조, 이데올로기, 영성에 이르는 사역 대상 접근 차원의 확장 문제를 다뤘다.

장 교수는 “이제 교회는 총체적 선교를 위해,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이 땅의 모든 단위체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총체적 선교는 어느 개인이나 개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면서 “글로컬한 관점과 전략으로, 지역에서 실천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협력을 확장시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직선의 비전과 전략은 글로컬해야 한다. 직장에서 활동하더라도 전지구적 구원의 차원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하고, 전지구적인 총체적 치유와 회복의 문제를 자신의 직장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해 내야 한다”며 “앞으로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이 땅의 총체적 치유와 회복을 위해, 한직선이 중요하게 쓰임받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이 포럼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강혜진 기자

앞서 진행된 중앙위원회에서는 ▲한직선 행사 간소화 ▲본부와 각 연합회 네트워크 활성화 ▲직장선교기관 간 연합교류 ▲재정 확보 방안 등이 논의됐다.

주대준 대표회장은 “한직선 33년째인데,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이제 우리가 직장선교의 비전을 성취하고자 한다. 이것은 포기할 수가 없다. 그러나 직장선교 현장에서 기여하기 위한 실제적인 발전 방안 도출이 필요하다”면서 “실직자·노숙자·탈북자도 예비 직장선교사들이다. 이들을 위한 선교회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