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10의 무대. ⓒ주빌리 코리아 제공

지난 3월 성황리에 마무리된 국내 기독교 최초의 CCM&워십 서바이벌 오디션 ‘제1회 오픈 마이크(OPEN MIKE)’ Top10에 뽑힌 크리스천 뮤지션들이 미국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다.

오픈 마이크 Top10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내슈빌 주빌리음대에서 첫 공연을 한 데 이어, 25일 뉴욕 맨해튼 아폴로극장에서 미국 투어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오픈 마이크 Top10’의 미국 투어는 오디션을 주최한 ‘주빌리 코리아(뮤직대표 이형민 목사)’가 오디션 상위 입상자 10명에게 앨범 발매와 함께 제공한 ‘기회’였다. ‘오픈 마이크 Top10’은 △작곡 임경호 △보컬 전정숙(Top1), 여두혁, 김예원, 임효식, 임지수 △드럼-류건희 △베이스 신성광 △건반 김진성 △기타 허승민 씨다.

이들 10인은 오디션이 종료된 지난 4월부터 약 6개월에 걸친 트레이닝을 통해, 전문 사역자로 데뷔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현재 이들은 오는 10월 1집 앨범 ‘The Rest’ 발매를 앞두고 있다.

미국 투어 첫 무대였던 미국 내슈빌은 ‘CCM의 성지’라 불릴 정도로 오랜 CCM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다. 마지막 공연이 진행된 아폴로극장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극장 및 음악 공연장으로, 그 동안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빌리 홀리데이 등 전설적인 흑인 뮤지션들이 배출되면서 아티스트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곳이다.

▲Top10 연주팀과 뉴욕 주빌리 연주팀이 협연하고 있다. ⓒ주빌리 코리아 제공

25일 아폴로극장에서 진행된 공연은 뉴욕 주빌리팀의 워십 인도로 시작됐다. 뉴욕 주빌리팀은 뜨겁고 영성 깊은 찬양으로 ‘오픈 마이크 Top10’과 공연장을 찾은 이들을 맞았다. 무대를 넘겨받은 ‘오픈 마이크 Top10’도 출중한 노래와 연주 실력으로 화답했다.

‘오픈 마이크 Top10’은 오프닝으로 짧은 연주곡을 선보인 후, 펑키한 리듬의 ‘The Name(작곡 부문 TOP1 임경호 작사·작곡)’을 첫 곡으로 연주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여두혁 군(보컬)은 발라드 장르의 노래 ‘구원의 기쁨’과 ‘아버지’라는 곡을 불러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고,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임지수 양(보컬)의 무대가 이어졌다. 오디션 당시 나이에 비해 풍성하고 성숙한 목소리와 표현력으로 심사위원들에게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임지수 양은, 오픈 마이크 오디션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만이’를 영어로 완벽히 소화했다.

이후 김예원 양(보컬)은 ‘기타가 있는 풍경’을 주제로 보사노바풍의 곡 ‘주님 당신이 이곳에 오셨군요’를 열창했다. 이 곡은 사마리아 여인과 예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그리스도를 만난 기쁨을 서정적으로 그려냈다. 이후 연주팀은 다양한 구성으로 ‘여리고를 무너뜨린 함성’을 들려줬다. 연주팀의 화려하면서도 영성 충만한 연주들이 이어질 때마다, 청중들은 일어나 박수로 화답했다.

다음은 오디션 TOP1에 선정됐던 보컬 전정숙 양의 무대. 전 양은 청중의 기대에 부응하며 오디션 당시 극찬받았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매력적인 목소리와 표현력으로 1위를 차지했던 전 양은, 영어로 새롭게 편곡된 주빌리 코리아의 곡 ‘The Rest’와 이형민 대표의 신곡 ‘예수 그리스도’를 열창했다.

임효식 씨(보컬)는 감수성 짙은 목소리로 ‘아버지의 마음’을 부른 후, 김예원 양과 듀엣으로 ‘Heart of Offering’을 선사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함께 ‘This is our song’을 불렀으며, 뉴욕 주빌리 팀과 ‘You are Good’를 합창했다.

▲공연 후 Top10과 뉴욕 주빌리 팀이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주빌리 코리아 제공

이날 공연에서는 한국어 찬양이 적지 않았지만, 참석한 현지인들까지도 많은 은혜를 받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TOP10 모두에게 공연 초대에 대한 감사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미국 투어를 이끈 이형민 대표는 “이번 투어는 한국 크리스천 음악을 발전시키고 CCM 사역자들의 세계적인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며 “한국 CCM계에 새로운 운동이 태동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뮤직 사상 최초로 작곡과 보컬, 기악(드럼·기타·베이스·건반) 등 다양한 음악 부문에서 오디션을 진행한 ‘오픈 마이크’는, 약 4개월간 예선과 본선, 멘토 트레이닝 등을 실시해 지난 3월 ‘Top10’을 배출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심사위원장 드러머 권낙주 대표를 비롯해 이형민 이사장, 기타리스트 조필성(예레미 리더), 보컬리스트 김정아(소울싱어즈 리더), 베이시스트 박일권(PM뮤직 대표), 최유정(페이먼트밴드 건반), CCM 사역자 나영환 등이 참여했다.